2000억원 에이스 현실 ''5~6명 뚫던 아자르는 이제 없다''
입력 : 2021.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동료조차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잦은 부상과 체중 관리 실패가 한때 톱클래스였던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를 평범하게 만들었다.

옛 기량을 되찾기 위해 애를 쓰는 아자르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서 주전 경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벨기에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지난 14일 에스토니아전에 선발로 나서 분주히 움직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아자르는 일대일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3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 한 번으로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잡은 아자르였지만 상대 골키퍼를 제치려다 허무하게 기회를 무산했다. 슈팅조차 하지 못한 아자르는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17분 교체됐다.

풀타임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몸상태인 아자르는 17일 열린 웨일스전은 결장했다.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일찌감치 아자르를 에스토니아전만 기용할 계획으로 불렀다. 아자르는 에스토니아전 직후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하강 곡선을 그리는 아자르만 확인한 시간이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가 1억5천만 유로(약 2013억원)를 들여 영입한 특급 에이스지만 지금은 벤치 자원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도움 하나에 그치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풀타임은 찾기 어렵다.

아자르의 현 상태를 본 벨기에 동료들은 냉정하게 평가했다. 악셀 비첼(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은 "아자르가 이번에 한 경기만 뛰는 건 감독의 계획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시간이 많지 않기에 3일 동안 2경기를 치르는 건 아자르에게 무리"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벤테케는 "지금의 아자르는 부상으로 다른 선수가 됐다. 여전히 통증이 있어 무의식적으로 접촉을 피하려고 한다"며 "5~6명 앞에서 드리블을 하던 아자르는 끝났다. 그렇다고 그가 결정적이지 않다는 건 아니다. 축구 지능이 있어 더 잘할 수 있다"라고 응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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