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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첫 여성 사령탑’ 황인선 감독, “U-20 여자월드컵 우승 목표”
등록 : 2021.11.16

[스포탈코리아] 황인선 여자 U-20 대표팀 신임 감독이 U-20 여자월드컵 정상에 오르겠다는 목표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황인선 감독은 지난 9일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공식 부임했다. 대표팀은 지난 15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되어 월드컵을 향한 첫 담금질을 시작했다.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소집 훈련에는 총 2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대학생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고등학생 선수들도 10명이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내년 8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 월드컵을 대비한 훈련을 소화한다.

Q. 소집 소감은?
선수들과의 첫 만남이어서 설렌다. 기존에 알던 선수들도 있고 대회를 통해 봐온 선수들도 있다. 선수들을 본 지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떻게 변했을지, 얼마나 발전했을지 기대된다. 또한 선수들이 월드컵에 대해서 어떤 기대를 하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Q. 팀 구상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공격적인 축구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들을 잘 알아야 한다. 선수들이 어떤 포메이션과 어떤 포지션으로 나갔을 때 가장 좋을지 알아야 한다. 이번 소집을 통해 선수 파악을 빠르게 해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이번 소집은 내가 주도적으로 선수 구성을 한 것이 아니어서 소집되지 않은 선수 중에도 보고 싶은 선수들이 두세 명 있다. 다음 달 2차 소집을 통해 선수들을 더 알아갈 생각이다.

내가 추구하는 축구는 수비를 단단하게 조직적으로 안정시킨 다음, 볼 소유를 통해 상대를 무너트리면서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이다. 나는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팬들이 보기에 가능성이 느껴지는 앞으로 점점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그래야 많은 사람이 여자축구에 대한 기대를 갖고 또 여자축구를 찾아 응원할 것이다. 그래야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그동안 상비군 감독과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아왔다. 그 경험들이 어떤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하나?
상비군 훈련은 고등학생 선수들 위주로만 진행해왔다. 대회가 따로 없고 선수들의 발전에만 중점을 뒀다. 반면 대표팀은 대회에 참가하는 팀이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팀이다. 콜린 벨 감독으로부터 배운 것이 많다. 우리 선수들은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많다. 지도자가 시키는 대로 짜여 있는 틀대로 움직이는 것이 많다. 하지만 벨 감독님은 운동장 안에서 선수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능동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주문하신다.

선수들이 스스로 창의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질책보다는 칭찬을 많이 한다. 선수와 개인 면담을 할 때에도 잘못된 점보다 잘한 점을 먼저 이야기하면서 선수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한다. 그런 벨 감독님의 철학이 대한축구협회와도 잘 맞기 때문에 대표팀을 지휘하는 거로 생각한다. U-20 대표팀 또한 국가대표팀과 같은 방향을 보고 가야 한다. 세부적인 포메이션이나 전술은 다를 수 있지만 같은 방향성을 갖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선수들의 국제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는데?
경험은 투자한 만큼 쌓인다.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역 예선이든, 친선 경기든 국제 경험을 꾸준히 해온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은 차이가 있다. 현재 나로서는 우선 선수들에게 우리가 한팀이라는 인식을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이 모여서 훈련한 적이 없어서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먼저다. 국가대표로서의 행동과 생각을 심어주고 함께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Q. 월드컵에서 목표하는 성적은?
선수라면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한다. 우승을 목표로 삼고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룰 수 없는 꿈인지, 이룰 수 있는 꿈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선수들에게 항상 희망과 목표를 높게 잡으라고 이야기한다. 나 또한 어릴 때 국가대표 선수를 꿈꿨고 국가대표 감독과 외국팀 감독을 꿈꿨다. 꿈을 다 이룰 수 없더라도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승을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Q. 여성 지도자로서 최초로 대표팀 감독에 임명되었다. 부담감은 없나?
책임감도 크고 부담감도 크다. 기회를 잡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자축구 1세대로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줄 수 있는 자리에 첫 번째로 올 수 있게 돼 기쁘다. 다른 여성 지도자들과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면에서 기분이 좋다. 좋은 성적을 내서 더 많은 길이 열리면 좋겠다. 혹시 좋은 성적을 못 내더라도 다른 여성 지도자에게 기회가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갑작스럽게 얻은 기회지만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 많은 사람에게 여성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고 2010년과 같은 붐이 일어날 수 있다. 더 많은 여성이 선수와 지도자로서 축구를 할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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