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L 결승] ‘월드 챔프’ 프랑스, 스페인 2-1로 꺾고 정상 등극... ‘음바페 결승골’
입력 : 2021.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가 네이션스리그 트로피까지 손에 넣었다.

프랑스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산 시로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스페인을 2-1로 제압했다.

월드컵에 이어 네이션스리그 트로피까지 얻은 프랑스는 세계 최강 팀임을 입증했다.

명가 부활을 꿈꾸는 스페인은 4-3-3을 택했다. 미켈 오야르사발을 중심으로 페란 토레스, 파블로 사라비아가 공격을 이끌었고 로드리, 세르히오 부스케스, 파블로 가비가 중원에 자리했다. 마르코스 알론소, 에므리크 라포르트, 에릭 가르시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수비진은 구성했고 골문은 우나이 시몬이 지켰다.

월드컵에 이어 UNL 제패를 노리는 프랑스는 3-4-1-2로 맞섰다. 카림 벤제마와 킬리안 음바페가 선봉에 섰고 앙투안 그리즈만이 뒤를 받쳤다. 테요 에르난데스, 폴 포그바, 오렐리앙 추아메니, 뱅자맹 파바르가 허리에 배치됐고 프레스넬 킴펨베, 라파엘 바란, 쥘 쿤데가 백스리를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우승컵을 눈앞에 둔 양 팀은 전체적으로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했다. 프랑스가 먼저 꿈틀댔다. 전반 5분 침투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수비진에 막혔다.

이렇다 할 장면 없이 전반 중반까지 시간이 흘렀다. 스페인은 전반 36분 알론소의 기습적인 프리킥이 무위에 그쳤다.

양 팀 통틀어 3개의 슈팅 밖에 나오지 않는 고요한 전반전이 흘렀다.

후반전 들이 양쪽 모두 발톱을 드러냈다. 골문을 위협하던 양 팀의 희비가 한순간 엇갈렸다. 먼저 후반 18분 프랑스가 탄식했다.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위기를 벗어난 스페인이 빠르게 반격했다. 후반 19분 부스케츠의 긴 패스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매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분 뒤 벤제마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을 파고든 뒤 시도한 감아 차기가 그대로 시몬 골키퍼 손끝을 맞고 들어갔다.

불타오른 경기 흐름을 프랑스가 가져갔다. 후반 35분 전방을 향한 에르난데스의 침투 패스가 가르시아 발에 맞고 음바페에게 떨어졌다. 골키퍼와 맞선 음바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경기 막판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그러나 요리스가 선방쇼를 펼친 프랑스가 리드를 지켰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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