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79골’ 메시, 펠레 넘었다… 남미 최다 득점자 등극
입력 : 2021.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리오넬 메시가 드디어 ‘축구황제’ 펠레를 제쳤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간) 볼리비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메시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메시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4분, 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망 구석을 갈랐다. 메시는 첫 득점으로 A매치 통산 77골을 넣은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후반에도 메시의 골 퍼레이드는 이어졌다. 후반 19분 메시는 박스 안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44분에는 헤르만 페세야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흐른 볼을 메시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A매치 통산 79호 골을 신고한 메시는 남미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현재 남미 득점 순위는 메시, 펠레 뒤로 네이마르(브라질·68골),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64골), 호나우두(브라질·62골) 순이다.

메시는 2005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후 꾸준히 골 맛을 봤다. 올해에도 코파 아메리카 2021을 포함한 A매치 11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는 등 엄청난 페이스를 선보였다. 2위 펠레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더불어 새 기록도 썼다. 메시는 이전까지 남미 월드컵 예선에서 23골을 넣어 이 부문 2위였다. 하지만 볼리비아전에서 3골을 추가하면서 루이스 수아레스(25골)를 넘고 남미 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한편 A매치 최다 득점자는 ‘맞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지난 2일 월드컵 유럽 예선 아일랜드와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통산 111호 골을 신고했다. 이란 전설 알리 다에이(110골)를 제치고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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