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아르헨티나 우선 조항’ 첫 발동, “PSG 홈 데뷔전 미뤄질 것”
입력 : 2021.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때 삽입한 ‘아르헨티나 우선 조항’이 처음으로 발동될 전망이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공식전과 친선 경기에서 메시의 우선순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PSG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차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계약 내용으로 넣은 것이다.

메시는 올 여름 코파 아메리카 2021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표팀 우승’이라는 숙원을 풀었다. 그러나 아직 미션이 남아 있다. 바로 월드컵이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총 4번이나 월드컵에 참가한 메시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사실상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메시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표팀에 집중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조항’을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을 소화 중이다. 지난 3일(한국 시간) 베네수엘라전에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고, 6일 브라질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방역 위반으로 5분 만에 취소됐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볼리비아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 경기 때문에 메시의 아르헨티나 우선 조항이 발동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8일 “메시의 아르헨티나 조항이 처음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메시는 금요일 이른 아침(현지 시간)에 볼리비아전을 치른다. PSG는 토요일에 클레르몽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메시가 2경기 모두 소화할 수 없기에 아르헨티나 조항을 활용해 리그 경기를 쉴 것이다. 메시의 홈 데뷔전은 미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달 30일 랭스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네이마르와 교체돼 피치를 누볐다. PSG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였다. 하지만 홈 팬들 앞에서 뛴 적은 없다.

PSG는 오는 12일 안방에서 클레르몽과 리그1 5라운드를 치를 예정인데, 메시의 홈 데뷔전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A매치로 미뤄지는 게 기정사실로 됐고, 오는 20일 올림피크 리옹과 맞대결에서 홈 팬들 앞에 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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