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호날두 미친 카운터어택, 코너킥 클리어링→전력질주 골
입력 : 2021.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36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신체능력은 여전하다. 독일 상대로 뽑아낸 첫 골의 임팩트가 대단하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0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렸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독일만 만나면 유난히 작아졌던 호날두의 한풀이 무대처럼 보였다.

호날두는 2006 독일월드컵서 1-3으로 패하면서 독일 징크스를 겪었다. 유로2008 2-3 패배, 유로2012 0-1 분패,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0-4 대패까지 호날두는 번번이 독일에 가로막혔다. A매치 역대 최다골에 도전하면서도 독일 골문은 한 번을 열지 못했다.

그런 호날두가 경기 시작 15분 만에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그것도 자신이 수비하고 냅다 달려 마무리하는 완벽한 카운터어택이었다. 호날두는 독일의 코너킥을 머리로 클리어링 한 뒤 상대 진영으로 쏜살같이 내달렸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15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자기편 골대서 상대 문전까지 도달했고 디오고 조타의 패스를 침착하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공격과 수비를 혼자 다한 호날두의 골로 경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온 포르투갈은 독일을 무너뜨릴 자신감에 찼다. 하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포르투갈은 후벤 디아스와 라파엘 게레이로의 연이은 자책골로 독일에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카이 하베르츠, 로빈 고젠스에게 내리 실점하면서 단숨에 1-4까지 벌어졌다.

호날두는 후반 22분 조타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하며 독일을 맞아 최고의 경기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끝내 표정이 굳었다.

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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