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에서 배운 게 없네''…무실점하고 지적당한 이 선수
입력 : 2021.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소속팀에서 배운 게 없네"…무실점하고 지적당한 이 선수
"소속팀에서 배운 게 없네"…무실점하고 지적당한 이 선수
"소속팀에서 배운 게 없네"…무실점하고 지적당한 이 선수

발롱도르 3회 수상에 빛나는 레전드의 눈에는 무실점도 부족한 것 천지였다. 네덜란드 레전드 마르코 판 바스텐(57)이 마티아스 더 리흐트(22)에게 만족하지 않았다.

더 리흐트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 유로2020 조별리그 2차전서 풀타임을 뛰며 네덜란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서 돌아온 그는 대인마크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위험지역에서도 대담한 태클로 오스트리아의 공격을 차단했고 때에 따라 몸도 날리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신체조건이 좋은 오스트리아 공격수와 공중볼 대결에서도 좀처럼 지지 않았다.

더 리흐트의 가세로 안정성이 더해진 네덜란드는 우려와 달리 조 1위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토너먼트 선전을 기대케 했다. 더 리흐트를 향한 호평이 상당했지만 판 바스텐의 생각은 달랐다. 후방에서 공격 전개가 불안했던 걸 지적하며 더 리흐트의 운영 방식을 꼬집었다.

판 바스텐은 네덜란드 매체 'NOS'를 통해 "마르텐 슈테켈렌부르크가 자주 롱볼을 처리한 걸 생각하면 긍정적일 수 없다. 이런 전개는 반반 싸움이 되고 격투 축구로 흐른다. 후방에서 전개하려면 더 많은 시야와 통제력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라고 네덜란드의 부족함을 설명했다.

이어 "더 리흐트는 센터백이다. 수비를 주도해야 하는 만큼 스스로 목소리를 내며 더 많은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더 리흐트는 그저 상대 선수를 쫓아가며 공간을 허용했다"면서 "더 리흐트가 수비를 더 배우겠다며 이탈리아로 갔다. 그런데 유벤투스에서 많이 배운 것 같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