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질주’ 제임스 있어 베일 부담 줄었다... 강해진 웨일스
입력 : 2021.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이제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31) 원맨 팀이 아니다. 다니엘 제임스(23)가 팀에 역동성을 불어넣고 있다.

웨일스는 스위스와 유로2020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지난 17일 터키를 2-0으로 제압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에이스 베일이 환상 2도움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전방과 미드필드 진영을 오가며 볼 소유, 기회 창출,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역시 베일’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베일이 왼쪽을 지배하고 있다면, 오른쪽은 제임스가 있다. 유로2016과 이번 대회를 비교했을 때 웨일스가 달라진 점은 베일 의존도를 상당 부분 줄였다. 반대편에 위치한 제임스가 과감한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하며 베일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다.

제임스는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 돌파와 크로스로 웨일스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제 베일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스피드보다 찔러주고 연계하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여유 있는 플레이를 펼친다. 아직 팔팔한 제임스가 뛰니 웨일스의 양 날개는 조화롭다.

제임스는 2019/202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리그 33경기에 나서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지난 시즌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온탕과 냉탕을 경험한 그가 유로에서 한을 풀 듯 2경기 연속 선발로 그라운드를 광속 질주하고 있다.

웨일스는 새로운 스타 탄생에 목 말라있다. 제임스가 베일의 바통을 이어받지 않을까. 내심 유로2016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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