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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함께한 시간들 잊지 않겠습니다” 한국 축구는 유상철의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등록 : 2021.06.09

[스포탈코리아=고양] 김성진 기자= “그대와 함께한 시간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양종합운동장 북쪽 스탠드 상단에는 검정 바탕과 흰색 문구의 대형 걸개가 걸렸다. 세상을 떠난 고(故)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걸개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하나은행 후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5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숙연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2일 전 유상철 감독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췌장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유상철 감독은 지난 7일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한국 축구를 위해 힘쓴 그였기에 빈소에는 추모의 행렬이 이어졌다. 스리랑카전이 열린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이들도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유상철 감독의 발인이 있었다. 유상철 감독은 경기도 용인평온의숲에서 화장 후 충북 충주시 앙성면 진달래메모리얼파크에서 영면했다. 그의 옆에는 지난해 3월 똑 같은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별세한 고인의 어머니가 자리했다.



유상철 감독이 생전 마지막으로 감독직을 수행한 팀은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인천 서포터스는 검정 걸개를 걸고 추모했다. 국가대표 경기가 있을 때마다 골대 뒤에서 유상철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고 응원했던 붉은악마도 “우리의 외침에 투혼으로 답한 그대를 기억합니다. 고 유상철 감독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의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의 걸개를 걸었다.

관중석에 자리한 팬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도 있었지만, 유상철 감독 추모에 대한 분위기로 조용하고 숙연한 마음으로 경기장과 걸개를 바라봤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전 아시아축구연맹(AFC)과 협의해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헌정 영상 상영 및 묵념을 했다. 동측과 북측 스탠드에는 유상철 감독의 걸개가 올라왔다. 선수들은 검정색 밴드를 팔에 착용했고 스태프들은 검정 리본을 달았다. 또한 유상철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6번을 추모해 킥오프 후 6분이 지날 때까지는 응원을 하지 않고 고인을 기렸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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