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전 전승' 전훈 종료...김학범 감독 ''소속팀에서 살아 남아야한다''
입력 : 2021.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귀포] 서재원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대표팀이 대전하나시티즌과 연습경기를 끝으로 제주도 서귀포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김학범호는 2일 오전 11시 강창학공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연습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조영욱(FC서울), 오세훈(김천상무), 김진규(부산아이파크), 김대원(대구FC), 김태환(수원삼성)이 골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전지훈련이었다. 올림픽대표팀은 앞선 세 번의 연습경기(vs 포항스틸러스 3-1 승, vs 성남FC 4-0 승, vs 수원FC 2-1 승)에 이어 마지막 연습경기까지 승리를 거두며 4전 전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한 김학범 감독은 "바람이 많이 불어 원하는 축구를 못했다. 이전 훈련에서 우리가 경기를 해야 하는 방식을 느꼈을 것 같다. 개인 능력에 팀의 철학을 입히는 것을 받아들인 듯하다. 미흡한 부분은 차차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할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미흡한 부분에 대해선 "특별한 건 없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 바람이 불어서 체력이 떨어졌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훈련을 버거워한다. 단기전은 체력이 많이 요구된다. 경기마다 강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잘못하면 쉽게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준비 중이다. 체력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얼마나 이겨내는지를 체크했다. 많이 배웠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최근까지 김학범호의 코치진으로 활약했다. 김학범 감독은 "오래 손발을 맞췄다. 내가 추구하는 축구를 잘 알기 땜누에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대비하는 것과 안 하는 것에 차이는 크다. 우리 팀을 아는 팀과 경기할 때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후배 이민성 감독에게는 "자신의 철학이 대전을 발전시킬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믿음을 주면 잘 완성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본선 무대까지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소속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전달할 것이다"면서 "마지막 날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평가는 공정해야 한다. 어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어린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한 치의 방심을 말아야 한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라며 최종엔트리 선발 계획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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