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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의 ‘샤우팅’, 태극마크 의미 되새겼다
등록 : 2020.11.18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친선 경기였지만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강한 의지를 보이며 카타르전 승리를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른 시간 터진 선제골과 아시아팀 카타르였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불안정한 후방 빌드업과 상대 역습에 고전하며 숱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표팀의 기둥 손흥민은 솔선수범하면서도 때론 강한 샤우팅으로 동료들을 일깨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전방 압박을 가했다. 당황한 상대 수비가 실책을 저질렀고 황희찬(RB 라이프치히)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기쁨도 잠시 전반 10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흐름은 카타르 쪽이었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대표팀 골문을 위협했다.

가장 확실한 공격 무기인 손흥민이지만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상대 선수와 경합을 피하지 않으며 카타르의 공세를 함께 막았다.

위기를 넘긴 대표팀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6분 손흥민이 절묘한 침투에 이어 낮고 빠른 크로스로 황의조의 골을 도왔다.

리드를 잡고 맞이한 후반전에도 손흥민은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후반 2분 다소 먼 거리에서 카타르가 프리킥을 얻었다.

직접적인 위협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깊숙이 날아간 프리킥이 홀로 있던 알모에즈 알리에게 연결됐다. 편하게 문전으로 넘어온 공을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이때 손흥민은 강하게 소리치며 집중력을 요구했다.

이어진 코너킥까지 직접 걷어낸 손흥민은 계속해서 수비를 도왔다. 왼쪽 수비가 뚫린 상황에서 페널티박스까지 내려와 상대를 견제했다.

손흥민의 ‘샤우팅’ 이후 대표팀의 경기력은 훨씬 나아졌다. 교체 카드 활용으로 후방 빌드업이 원활해진 점도 있지만, 전반전보다 실수 역시 확실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며 평소보다 더 굳은 각오를 전했다. 그는 “대표팀 소집은 영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을 느끼려고 오는 건 아니다. 많은 팬이 대표팀 경기를 기다렸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보여준 손흥민의 헌신적인 모습은 그 각오를 제대로 전달했다. 그에게 있어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과 의미를 함께 실은 ‘샤우팅’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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