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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전 분석] ‘후방’만 있던 빌드업에 손준호 양념 뿌렸다
등록 : 2020.11.18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K리그1 MVP 손준호(전북현대)가 쓰러져가던 후방 빌드업을 일으켜 세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 통산 500번째 승리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후방 빌드업이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지난 멕시코전에서 대표팀은 후방 빌드업의 이면을 뼈저리게 느꼈다. 상대의 거센 압박에 안정감과 볼 간수가 되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호되게 당하며 배웠다.

카타르전을 앞두고는 대다수가 다른 그림을 예상했다. 아시아팀에 멕시코와 달리 대표팀의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후방 빌드업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에 관심이 쏠렸다.

막상 뚜껑을 열자 전혀 다른 전개가 펼쳐졌다. 마치 카타르가 아닌 멕시코를 상대하는 것처럼 후방 빌드업이 삐걱거렸다. 우리 진영에서만 공을 주고 받을 뿐 공격 전개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말 그대로 후방 빌드업 중 ‘후방’만 있었다.

결국 벤투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후반 19분 윤활유 역할을 해줄 손준호(전북현대)를 투입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골키퍼 이창근(상주상무)을 제외하면 첫 필드 플레이어 교체였다.

서서히 효과는 나타났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선수로 뽑힌 손준호답게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왕성한 활동량과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후방에서만 머물던 빌드업을 전진시켰다.

여기에 원두재와 함께 롱패스를 더하자 카타르는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생긴 빈 곳으로 후방 빌드업이 스며들었다.

득점 장면 이외에 특별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공격진도 살아났다. 공을 소유하게 되면서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었다. 또 전방 압박까지 더해지며 몇 차례 기회를 더 잡았다.

이날 벤투호의 전반전 후방 빌드업은 아찔했다. 멕시코와 같은 강도의 압박이 아님에도 밋밋했고 싱거웠다. 하지만 손준호라는 양념은 조금이나마 후방 빌드업의 맛을 느끼게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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