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래쉬포드 100% 기대’ 잉글랜드, 유로 연기에 미소
입력 : 2020.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유럽 최강을 가리는 유로2020이 1년 연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8일 유로 대회를 2021년으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분명 안타까운 뉴스이나 이를 발판삼아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대표적으로 잉글랜드가 있다. 주포인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에게 완벽히 회복할 시간이 주어졌다.

케인은 A매치 45경기에 출전한 잉글랜드의 주장이다. 지난 1월 사우샘프턴과 리그 21라운드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애초 회복에 6개월가량 소요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즌 아웃에 유로2020 출전도 힘들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놀라운 정도의 회복력을 보였다.

케인은 코로나19 여파로 공식 경기, 훈련 등 모든 통제가 내려지기 전 연습에 돌아왔다. 유로2020이 예정대로 열렸어도 출전이 가능했다. 대회 일정이 바뀌면서 100%로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는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2세 어린 나이에 A매치 38경기에 나선 재능이다. 안타깝게도 1월 울버햄튼과 FA컵 3라운드에서 허리 부상을 입었다. 당시 영국 ‘타임스’는 “맨유가 3개월 동안 래쉬포드를 잃게 됐다”고 절망감을 표했다. 유로 역시 물 건너 갈 위기였다. 하지만 운이 따랐다. 케인과 마찬가지로 삼사자군단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케인, 래쉬포드가 제 모습을 찾으면 잉글랜드는 유럽 어느 팀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공격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리미어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제임스 매디슨의 승선 여부도 관심사다. A매치 1경기 출전 경험이 있다. 현재 레스터 시티 돌풍의 주역이다. 만약, 레스터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갈 경우 가치는 더 오른다. 별들의 잔치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자연스레 유로에 받을 내디딜 수 있다.



지난해 5월 친선전에서 끔찍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했던 루벤 로프터스 치크(첼시)가 올 2월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A매치 10경기에 출전한 그가 유로를 앞두고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갖게 됐다.

이밖에 잉글랜드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에서 공식 38경기 14골 4도움인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와 잉글랜드 연령 대표를 거친 미드필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대표팀 승선 유력 후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공식 30경기 11회 클린시트를 기록 중인 골키퍼 딘 헨더슨(맨유→셰필드 임대)도 수문장 세대교체 일환으로 명단에 포함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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