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구단에 분노한 나머지 경기 관람 보이콧에 들어간다.

맨유에 관한 각종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 계정 'mufcmpb'는 9일(한국시간)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엔 "#MUNLIV Aug 22 #EmptyOldTrafford"라는 문구가 있다.

이는 보이콧을 의미한다. 맨유와 리버풀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 올드트래포드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펼친다. 영국 현지 시간으로는 8월 22일이다. 최근 맨유의 행보에 분노한 팬들이 보이콧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리그 6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티렐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영입했지만 프랭키 더 용(바르셀로나) 영입을 놓고 비판을 받아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의 첫 공식전인 2022/2023시즌 EPL 1라운드에서는 브라이튼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맨유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해 서로를 향해 주먹다짐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볼로냐),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쌓여왔던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결국 맨유 팬들은 행동에 나섰다. 다가오는 '레즈 더비' 리버풀전에서 보이콧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팬들은 "동참하자", "간만에 좋은 트윗을 본다" 등이라며 보이콧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mufcm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