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손날두’고, 브라질인이었다면… SON 제외 논란 ‘풍자’
입력 : 2022.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외면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를 향한 비판은 여전하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첫 시즌을 제하고 매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19/2020시즌부터는 ‘월드클래스’라고 불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에도 거듭 스텝 업 했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 나서 23골 7도움을 올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손흥민의 공이 가장 컸다.

리그 베스트11 선정은 떼 놓은 당상이었다. 그런데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포함됐으나 손흥민의 이름이 빠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PFA 올해의 팀에는 손흥민보다 팀 성적, 개인 스텟이 저조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자리를 꿰찼다.

심지어 PFA 올해의 선수 후보 6인에도 들지 못했다. 호날두와 팀 동료 해리 케인은 포함됐기에 의아한 결과였다. 결국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빈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저평가’ 논란은 또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팔로워 136만 명을 보유한 ‘아웃 오브 컨텍스트 풋볼’은 23일(한국 시간) 사진 한 장을 게시해 손흥민 ‘저평가’를 풍자했다. 리그에서만 30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는데, 국적과 이름이 달랐으면 훨씬 더 높은 혹은 그에 걸맞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만약 손흥민이 잉글랜드인이고 그의 이름이 해리 머슨이었다면, 3개의 개인 트로피를 손에 넣었을 거라고 비꽜다. 국적이 브라질이고 이름이 손날두였다면 2개, 프랑스인이고 이름이 소네였다면 트로피 1개를 추가할 수 있다고 풍자했다. 잉글랜드 선수 고평가와 손흥민 저평가를 동시에 꼬집은 것이다.

이미 이전에도 해외 다수 매체가 ‘손흥민 제외’를 비판했다. 그만큼 손흥민이 저평가받고 있다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

사진=아웃 오브 컨텍스트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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