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영입에 고작 121억원 지출…'무료' 데파이까지 합류
입력 : 2021.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올여름 네 번째 영입생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이적료 하나없이 멤피스 데파이(27)를 영입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파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올림피크 리옹과 계약이 만료되는 데파이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끝에 큰돈 들이지 않고 영입을 마무리했다.

데파이는 20대 초반 네덜란드의 호날두라고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더욱 기대를 키웠으나 잠시 성장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리옹에서 옛 재능을 되찾았다. 다섯 시즌 동안 178경기서 76골을 터뜨리면서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는 22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데파이가 다시 빅클럽으로 돌아오는데 로날드 쿠만 감독의 역할이 컸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 당시 데파이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해 성과를 냈다.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순간부터 줄기차게 데파이를 원했던 만큼 새 시즌 활용도가 커질 전망이다.

쿠만 감독에게 새로운 자원이 늘었다. 재밌는 건 하나같이 이적료가 없는 선수들이다. 바르셀로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이 좋지 않다. 영입에 돈을 아껴야했던 바르셀로나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선수들과 선접촉해 이적료를 아끼는 방식으로 전력 보강을 하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에릭 가르시아를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나기 무섭게 데려왔고 데파이까지 품었다. 유일한 지출은 에메르송 로얄이었지만 2019년 레알 베티스와 권리를 50%씩 나눠가졌던 선수로 이번에 900만 유로(약 121억원)를 내고 완전 영입한 대상이라 큰 지출이 아니었다.

한동안 바르셀로나는 이적시장 큰손으로 불리며 천문학적인 금액을 썼지만 올여름에는 공짜 선수만 찾으면서 어느새 4명을 확보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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