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멜라, 제발 평범하게 해'' 생각 없는 라보나킥에 대노한 퍼디난드
입력 : 2021.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라보나킥으로 재미를 봤던 에릭 라멜라(토트넘 홋스퍼)가 상황에 맞지 않는 시도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시작부터 크게 흔들리던 토트넘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스튜어트 댈러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나마 손흥민이 10여분 뒤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전반 42분과 후반 38분 연달아 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후반 중반 만회골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라멜라 카드를 꺼내들었다. 라멜라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던 시도였으나 오히려 공격 전개에 찬물만 끼얹는 선택이 됐다. 라멜라는 평소처럼 이기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다. 상대 진영에서 자신이 꼭 마무리하려고 무리한 슈팅을 시도했고 패스마저도 모험성이 짙어 공격 흐름을 자주 끊었다.

급기야 후반 41분에는 하지 않아도 될 상황과 코스로 라보나킥 패스를 시도했다가 허무하게 리즈에 공격권을 헌납했다. 라멜라의 침투패스를 예상하고 파고들던 세르쥬 오리에는 자신의 뒤로 향한 라보나킥 패스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BT스포츠'에서 경기를 해설하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라멜라의 판단에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라멜라가 아스널전에서 넣었던 라보나킥 골은 대단했다. 우리도 침을 흘리며 봤다. 그런데 지금 1-3으로 지고 있는데 저런 패스를 하고 있다"라고 황당해했다.

라멜라를 나무라지 않는 토트넘 선수들도 문제삼았다. 퍼디난드는 "더 중요한 건 토트넘 선수들의 반응이다. 저런 패스를 하면 '대체 뭐하는거야. 제발 평범하게 플레이 해'라고 소리쳐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지 찾았지만 아무도 그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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