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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자신이 세운 유벤투스 왕조 직접 무너뜨렸다... 11년 만에 우승
등록 : 2021.05.03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인터 밀란의 수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 시대의 종말을 선언했다.


인터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에치오 시다에서 열린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크로토네와의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아치라프 하키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리그 18경기 연속 무패(14승 4무) 행진을 달린 인터(승점 82점)는 1위를 굳게 지켰다. 이후 열린 경기에서 아탈란타(69점)가 무승부를 거두며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졌다.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역전 경우의 수가 사라지면서 11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인터가 스쿠데토를 차지한 가장 최근 시즌은 2009/2010 시즌이었다. 조세 모리뉴 감독과 함께 트레블의 역사를 썼던 그해다.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까지 정복한 인터였지만 영광을 다시 맛보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유벤투스가 세리에A에 왕조를 구축했다. 2011/2012시즌 정상에 오른 뒤 지난 시즌까지 9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강 체제를 갖췄다.

공교롭게도 유벤투스 왕조의 서막을 올린 건 콘테 감독이었다. 직전 시즌 7위에 머물렀던 팀을 부임 첫해 무패 우승(23승 15무)으로 이끌었다. 리그 3연패까지 이뤄낸 뒤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돌고 돌아 2019/2020 시즌, 5년 만에 인터 지휘봉을 잡고 돌아온 세리에A 무대. 콘테 감독은 빠르게 경쟁력을 갖췄다. 유벤투스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차지하며 1강 체제에 확실한 균열을 냈다.

정상 탈환을 선언한 올 시즌 콘테 감독의 인터는 패배를 보약 삼아 무서운 기세를 뽐냈다. AC밀란과의 리그 4라운드에서 패한 뒤 리그 8연승을 포함해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행진을 달렸다.

지난 1월 초 삼프도리아에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끊긴 뒤에도 맞수 유벤투스를 잡아내며 다시 경쟁력을 보였다. 패배를 잊은 인터는 현재까지 리그 18경기 무패 행진으로 스쿠데토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패배는 단 2차례.

유벤투스 왕조의 주춧돌을 쌓고 시작을 알렸던 콘테 감독이 이전 왕조의 종말과 새로운 시대의 탄생을 알린 순간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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