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질주 맨시티, 토트넘 우승의 징조…''바빠질수록 유리''
입력 : 2021.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이 토트넘 홋스퍼가 무관을 탈출하는데 유리함을 줄까.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맨시티의 무적 행보를 바라보며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요인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빅4 진입도 갈수록 힘겨워지는 가운데 영국축구협회(FA)컵과 UEFA 유로파리그도 일찌감치 짐을 쌌다. 기대이하의 시즌이지만 타이틀을 챙길 기회는 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웸블리 스타디움서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3년 동안 어떤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토트넘이 무관 설움을 끝낼 기회다. 맨시티가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절대강자이나 토트넘도 우승이 목마른 만큼 절대 양보할 수 없다.

집중력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토트넘은 오로지 결승전에 집중할 수 있는 반면 맨시티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 카라바오컵까지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4관왕 행보가 곧 맨시티의 막강한 전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지만 일정의 고충이 토트넘이 파고들 틈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풋볼런던도 "맨시티가 모든 대회에 모두 살아있다는 사실이 토트넘에 좋은 징조"라며 "카라바오컵 결승을 치르고 사흘 뒤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펼쳐야 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서 우승하지 못한 대회가 챔피언스리그라 카라바오컵 결승은 휴식을 취하는 선수에게 의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토트넘과 결승전 직전에도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맨시티의 바쁜 일정은 토트넘 우승 시즌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웃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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