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투혼’ 라모스, 빌바오전서 진통제 맞고 뛰었다... 악화 우려
입력 : 2021.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4)가 진통제 투혼을 펼쳤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레알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라로살레다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슈퍼컵 4강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1-2 충격패를 당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레알은 슈퍼컵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패배 후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라모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것. ‘마르카’는 “빌바오전에 나선 라모스는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뛰었다”라고 전했다.

팀에서 라모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하다. 레알에서만 16년을 보내며 668경기에 나선 가시적인 기록도 있지만, 리더의 역할도 엄청나다. 또 그가 없는 수비진의 불안감은 증폭된다.

이런 상황을 알기에 왼무릎에 이상이 있는 라모스는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매체는 “라모스는 거의 워밍업도 하지 않았다. 구단 의료진과 상의 후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라모스의 진통제 투혼은 처음이 아니다. 매체는 “그는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도 신경 문제로 고통받았다. 라모스가 진통제를 맞고 뛰는 것은 흔한 일이다”라며 강인한 정신을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에는 무릎 문제이기 때문에 레알 내부에서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르카’는 “레알은 며칠 동안 면밀히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라모스는 다가오는 알코야노와의 코파 델 레이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다”라며 긴장된 내부 상황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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