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포기한 브루노 페르난데스 ''PK 래쉬포드 주기로 약속''
입력 : 2020.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26)가 해트트릭을 포기하고 팀워크를 우선시 했다.

맨유는 지난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 이기고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탓에 바샥세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우려가 컸다.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답답함을 단숨에 날렸다. 어김없이 맨유의 공격을 진두지휘한 페르난데스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우측 바깥으로 흐른 볼을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페르난데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12분 뒤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멀티골에 성공했다. 알렉스 텔레스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펀칭 실수한 볼을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넣었다.

페르난데스는 전반에 해트트릭을 할 수도 있었다. 전반 36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맨유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는 페르난데스다. 맨유 이적 후 12번의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성공률을 자랑한다.

당연히 페르난데스가 찰 것으로 보였지만 래쉬포드가 키커로 나섰다. 1골만 더 추가하면 해트트릭이었기에 페르난데스가 왜 차지 않았는지 궁금증을 안겼다. 페르난데스의 답은 간단했다. "약속"이라는 것.

그는 경기 후 'BT스포츠'를 통해 "모든 선수는 해트트릭을 원한다. 그러나 래쉬포드와 약속한 것이 있다. 직전 경기 끝나고 다음 페널티킥은 래쉬포드에게 양보하겠다고 말했었다"며 "약속도 떠올랐고 래쉬포드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경쟁도 하고 있어 흔쾌히 넘겼다"라고 말했다.

개인보다 팀을 강조했다. 그는 "누가 페널티킥을 처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팀 득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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