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장기 부상 조짐’ 이 선수, 바르사 진짜 위기가 왔다
입력 : 2020.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FC 바르셀로나에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야닉 카라스코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바르셀로나(승점 11점)는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선두권인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티코(이상 20점)와의 격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바르셀로나의 잡음은 올 시즌에도 계속됐다.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이 부임하며 기존 선수였던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아르투로 비달(인테르 밀란) 등과 갈등 속에 결별했다.

최근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전 에이전트인 에릭 올하츠가 “그리즈만은 리오넬 메시가 모든 걸 통제하는 문제가 심한 팀에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팬들은 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그리즈만의 차를 막아서며 분노를 드러냈다.

최악의 상황은 이날 경기장 안에서 나왔다. 바로 부상 악령이었다. 후반 13분 호르디 알바가 앙헬 코레아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코레아는 넘어지면서 헤라르드 피케의 다리를 덮쳤다.

피케는 곧장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투입됐지만, 경기를 뛸 수 없었고 세르지뇨 데스트와 교체됐다.

아직 정밀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부상 정도는 가볍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아와 충돌 과정에서 맨눈으로 확인될 정도로 무릎이 뒤틀렸고 피케 역시 얼굴을 감싸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후반 막판 슈팅을 시도했던 세르지 로베르토까지 허벅지를 잡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바르셀로나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3~4일 간격으로 펼쳐진다. 수비진의 줄부상, 특히 터줏대감인 피케의 공백은 바르셀로나에 진짜 위기가 찾아왔음을 알리는 불길한 징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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