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이, 자신에게 후한 평가 ''유럽 진출 후 8점, 매우 만족''
입력 : 2020.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중국 축구 에이스' 우레이(29, 에스파뇰)가 1년6개월의 스페인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레이는 최근 중국 언론 '신화통신'과 서면 인터뷰를 했고 '지난 1년반 동안 해외 진출에 대한 자기 평가를 내려달라'는 첫 질문에 10점 만점 중 8점을 줬다. 우레이는 "상당히 만족한다"는 답을 덧붙였다.

우레이는 2018시즌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앞세워 지난해 1월 에스파뇰로 이적했다. 우레이의 첫 시즌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낯선 유럽 무대이고 후반기 합류해 적응이 더 어려웠을텐데 리그 16경기서 3골을 넣으며 합격점을 받았다.

우레이도 "지난 시즌 후반기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잘 적응한 것 같다. 축구는 정말 변수가 많다. 준비해도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직면하게 된다. 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도 잘 적응해야 한다"며 스페인 환경에 익숙해졌음을 강조했다.

에스파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우레이에게 에이스를 뜻하는 등번호 7번을 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우레이는 이번 시즌 총 49경기에 출전했고 8골을 넣었다. 라리가에서는 33경기 출전 4골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뛸 때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에 대해 "슈퍼리그는 적은 슈팅으로도 골을 넣을 수 있다. 나를 향한 압박도 그리 강하지 않아 슈팅도 차분하게 시도할 수 있었다. 그런데 라리가는 다르다. 더 많은 슈팅을 해야 골을 넣을 수 있는데 이곳은 공간이 거의 없고 생각할 시간도 매우 짧았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우레이의 부진에 에스파뇰은 27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됐다. 우레이는 "이렇게 될 줄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작년보다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상대가 나를 알기 시작했고 연구한 것을 느꼈다"며 "팀적으로는 유로파리그를 겸하면서 체력 영향이 있었고 시즌 초반에 준비도 부족했다. 그리고 감독 교체도 잦았다. 팀 전체가 자신감을 잃으면 아무리 강한 팀이라도 하나로 뭉칠 수 없다"라고 느낀점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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