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앨런 시어러(잉글랜드), 헨릭 라르손(스웨덴)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까지 지난 20년, 유럽 출신으로 축구계를 호령한 스트라이커 중 최고를 가린다.

영국 언론 'BBC'가 4일(한국시간) 2000년 이후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32명을 선정한 뒤 '이들 중 최고가 누구인지' 팬 투표를 시작했다. 32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전 세계 팬들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32인에 포함된 선수들 모두 지난 20년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업적과 활약상을 펼쳤다. 2000년대 초반 그라운드를 기억하는 축구팬들의 향수를 불러올 시어러와 라르손,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이탈리아), 안드리 셰브첸코(우크라이나) 등을 시작으로 스트라이커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뤼트 판 니스텔루이(네덜란드),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네덜란드), 루카 투니(이탈리아)도 32인에 이름을 올렸다.

인상적인 건 호날두다. 측면 공격수로 출발한 호날두지만 그가 커리어 내내 뽑아낸 700골을 높이 평가한 BBC는 "득점 기계다. 지난해 700골을 돌파하고도 지금까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후보 선정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향후 축구계 역사를 바꿀 음바페, 해리 케인(잉글랜드)까지 팬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BBC가 임의로 만든 32강 대진은 하나같이 흥미롭다. 음바페와 케인이 자존심 싸움을 하고 프랑스의 전성시대의 한축이던 티에리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가 맞붙는다.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은 마이클 오언과 웨인 루니, 전혀 다른 스타일로 골을 책임졌던 호날두와 판 니스텔루이 등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흥미롭다.

:: 英BBC 선정 21세기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32강 대진

킬리안 음바페 vs 해리 케인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vs 가레스 베일
다비드 비야 vs 로멜루 루카쿠
클라스-얀 훈텔라르 vs 디에고 코스타
안토니오 디 나탈레 vs 에딘 제코
티에리 앙리 vs 다비드 트레제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vs 안드리 셰브첸코
앨런 시어러 vs 토마스 뮐러
웨인 루니 vs 마이클 오언
헨릭 라르손 vs 마리오 만주키치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vs 프란체스코 토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vs 뤼트 판 니스텔루이
루카 토니 vs 로빈 판 페르시
카림 벤제마 vs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미로슬라프 클로제 vs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울 곤살레스 vs 페르난도 토레스

사진=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