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추첨] 일본만 ‘죽음의 조’, 같은 조 스페인-독일은 ‘땡큐’
입력 : 2022.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어찌 보면 일본에만 ‘죽음의 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진행했다.

일본이 소위 말하는 ‘죽음의 조’에 속했다. 일본은 우승 후보 스페인, 독일과 E조에 속했다. 나머지 한 팀은 코스타리카와 뉴질랜드의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다.

조 추첨 전, 죽음의 조는 포트2에 걸려 있었다. 랭킹 순으로 포트가 배정됐기에 포트1에는 내로라하는 강팀이 대거 포진했다. 그러나 포트2에도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강호와 16강 단골 멕시코가 있었다. 포트3, 4에 속한 팀은 이들과 한 조를 피해야 했다.

그런데 일본이 딱 걸렸다. 스페인, 독일이 먼저 E조에 포함된 가운데, 포트3에서는 일본이 뽑혔다. 그야말로 가시밭길을 걷게 된 것.

이번 조 추첨 결과를 보면, 특별히 죽음의 조는 없다. 단지 우승 후보인 스페인과 독일이 E조에 속한 게 죽음의 조라 보는 느낌이 강하다.

강력한 두 팀을 상대하는 일본 처지에서는 죽음의 조가 맞다. 다만 스페인과 독일 처지에서는 일본을 1승 제물로 여길 게 뻔하다. 이미 ‘1위냐 2위냐’ 순위를 생각할 공산이 크다.

일본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헤맸다. 오만,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도 불투명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경질설도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어렵사리 2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으나 최종예선 10차전에서도 베트남과 1-1로 비기는 등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 최종 결과
A조:카타르, 네덜란드, 세네갈, 에콰도르
B조:잉글랜드, 미국, 이란, 웨일스-우크라니아vs스코틀랜드 승리팀
C조:아르헨티나,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D조:프랑스, 덴마크, 튀니지, 페루-호주vsUAE 승리팀
E조:스페인, 독일, 일본, 코스타리카vs뉴질랜드 승리팀
F조:벨기에, 크로아티아, 모로코, 캐나다
G조: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 카메룬
H조:포르투갈, 우루과이, 한국, 가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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