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기] 광양여고 황다영, ''포항여전고에 지지 않고 우승하겠다”
입력 : 2021.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삼척] 이윤성 인턴기자= 광양여고 1학년 황다영이 여왕기 우승을 다짐했다.

광양여고는 10일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제29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충주 예성여고와의 4강 토너먼트에서 전반 13분 이진주(3학년), 37분 황다영(1학년), 후반 9분 정다빈(1학년)의 득점에 힘입어 예성여고에 3-1로 승리했다.

이 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주인공은 황다영이었다. 광양여고는 앞서 치러진 풀리그 예선전에서 예성여고에 0-2로 패배해, 2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 결과 광양여고는 9일 6강전을 치른 지 단 하루 만에 4강전에 나서게 되었고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진 상태에서 예성여고와 4강전 경기를 치러야 했다. 광양여고는 세 번째 득점 이후 체력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황다영은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경기가 많이 힘들었지만 언니들이랑 저희랑 다 열심히 해가지고 3-1로 크게 이길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광양여고는 앞서 치러진 여왕기 고등부 조별 예선에서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있었다. 황다영은 마지막 조별 예선경기인 충남인터넷고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탈락 위기에 있던 광양여고를 6강 토너먼트로 이끌었다. 그는 4강 예성여고와의 경기에서도 득점하며 광양여고의 결승 진출에 한몫을 해냈다.

황다영은 이번 대회 자신의 활약상에 대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언니들과 동기들이 옆에서 잘 도와줬기 때문에 이런 성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동료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광양여고는 측면 공격수들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과 허를 찌르는 롱패스들로 여러 차례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 4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서로서로 도와가며 하나로 뭉쳐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광양여고만의 장점을 묻자 황다영은 "다들 도전적이고 항상 열심히 해요. 저희만의 색깔은 다들 하나로 뭉쳐서 항상 함께하는 것이 제일 장점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광양여고는 12일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포항여전고와 결승전을 치른다. 황다영은 "저번 춘계대회 때 (포항여전고를) 힘들게 이겼다. 이번에도 절대 지지 않고 두 번째 우승을 가져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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