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원마인드FC, 승부차기 끝에 전국대학동아리축구대회 첫 우승
입력 : 2021.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국민대 원마인드FC가 팀명의 뜻대로 서로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전국대학동아리축구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민대 원마인드FC는 미디어윌스포츠와 대학동아리축구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대학동아리U리그(양구,영월,곡성,고성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국민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축구동아리랭킹 11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국민대는 1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제12회 양구 국토정중앙기전국대학동아리U리그축구대회 결승에서 19년도 챔피언인 서울시립대 AZURE팀을 맞아 연장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가서 힘겹게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전후반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두 팀은 결국 그 누구도 상대방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 10분 동안에는 누구도 감히 쓸 수 없는 드라마가 펼쳐졌다.

먼저 연장전반 2분에 국민대의 강건우가 왼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서울시립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전이 전후반 합쳐서 10분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승부는 이때 끝이 났다.

하지만 전국대학축구동아리 1위팀인 서울시립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서울시립대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연장 후반도 다 지나고 로스타임 시간에 극장골이 터졌다.

상대방 오른쪽 진영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서울시립대는 골대 앞으로 절묘하게 올라온 공을 이한진이 헤더 슛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이루었다. 서울시립대 벤치는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골이 터지는 순간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승부차기의 주인공은 국민대의 주전 골키퍼 이협주였다. 이협주는 상대 킥을 철저히 봉쇄하며 국민대가 4-1로 승리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협주가 대회 MVP를 수상한 것도 결승전에서 보여준 승부차기의 선방 덕이다.

국민대는 8강전에서도 전국대학축구동아리 2위의 한국체육대 FC라밤바에게도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고 올라왔었다.

대회 우승팀에는 장학금 4백만원, 준우승팀 2백만원, 3위팀 1백만원이 지원되었으며 공동8강팀에는 50만원의 축구용품교환권이, 개인상 수상자에게는 30만원의 축구용품교환권이 지급되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참가자 모두 코로나19 테스트를 통해 음성확인자만 출전하였으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2주간의 자가온도체크를 확인한 후에 출전이 허용되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대학동아리U리그 2그룹 대회로 진행되었다.

사진=미디어윌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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