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축 기대주' 진혜린, ''이민아처럼 멋진 국가대표 되고 싶어요''
입력 : 2021.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이윤성 인턴기자= 진혜린은 올해 3학년으로 광영중의 주전 공격수다.

광영중은 화천에서 열린 춘계여자축구연맹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2009년에 이어서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진혜린(15)은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주장으로서 소속팀 광영중을 결승으로 이끌었고 대회 우수상을 받았다.

진혜린은 대회에서 장점인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능력을 보여주면서 앞선 공격수들을 도왔고 주장으로서 팀을 위해 항상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광영중의 준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현재 그는 여자축구를 빛낼 기대주로써 U-15 여자대표팀과 광영중에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2022 U-17 인도 여자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Q.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가지 운동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남자축구부에서 친구와 함께 축구를 하다가 스카우트돼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

Q. 축구를 시작했을 때 주변 반응은?
다들 내가 키가 너무 작으니 키가 크고 나서 축구를 하라고 했다. 또 여자에게 축구는 험한 운동이라 다친다고 안 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런데도 꿋꿋이 계속하다 보니 어머니께서 허락해주셨다.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여자가 축구를?” 이러면서 놀라워했다.

Q. 축구를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힘들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정말 힘들다. 특히 몸이 막 처지고 패스가 잘 안 될 때 가장 서럽고 힘들다. 기뻤던 순간은 우리보다 잘하는 팀과 경기하면서 골을 넣었을 때가 가장 기쁘고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Q. 축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나 대회가 있다면?
이번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주장으로서 처음으로 대회를 뛰는 거였고 결승전에 진출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뿌듯해서 좋았다.



Q. 롤모델은?
이민아 선수다. 작지만 이쁘고 눈에 잘 띈다. 경기에 들어가면 엄청 열심히 뛰는 게 보여서 나도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느낀다. 이민아 선수의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Q. 준우승한 이번 대회 소감은?
주장 완장을 달고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을 해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 대회에서는 골을 더 많이 넣어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결승에 가게 된다면 지지 않을 것이다.

Q. 주장으로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부담은 없었나?
팀이 지고 있을 때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어떻게 끌어올려야 할지 힘들었다. 결승전에서 너무 긴장해서 실수를 많이 했던 것이 너무 아쉽고 (공격수로서) 팀을 위해서 골을 많이 넣어주지 못해 아주 아쉽다.

Q. 광영중은 어떤 팀인가?
감독님께서 항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주셔서 팀이 하나로 잘 뭉쳐 있는 것 같다. 동료들도 가족같이 편해서 좋은 팀 같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
이민아 선수처럼 나라를 빛내는 멋진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부모님이 자랑할 수 있는 그런 멋진 딸이 되고 싶다.

사진=이윤성 인턴기자, 전남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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