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축 유망주' 이진주, ''더 브라위너 같은 멋진 선수 될래요''
입력 : 2021.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이윤성 인턴기자= 이진주는 올해 3학년으로 광양여고의 주전 미드필더다.

광양여고는 화천에서 열린 춘계여자축구연맹전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진주는 총 6골을 넣으며 광양여고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대회 득점상을 차지했다. 울산현대고와의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기도 했다.

3학년 선수답게 투지 있고 팀을 위해 항상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며 광양여고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진주는 연령별 여자대표팀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는 여자축구를 빛낼 유망주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2022 코스타리카 U20 여자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Q.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태권도를 하다가 축구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그 뒤로 축구가 너무 재밌어서 시작하게 됐다.

Q. 축구를 시작했을 때 주변 반응은?
아버지께서는 축구를 하는 것을 크게 반대하지 않으셨다. 하지만 여자축구부로 가는 것은 반대하셨다. 아마 축구를 처음 했을 당시에 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떨어지기 싫으셨던 것 같다.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대부분 축구하는 나를 신기하게 여겼던 것 같다.

Q. 축구를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힘들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우승할 때는 항상 기분이 좋았다. 광양여고에 입학하고 처음 치른 춘계대회 때도 그랬고, 올해도 첫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다. 특히 이번에는 내가 결승전에서 골을 넣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서 더 좋았다.
힘든 것은 여름이다. 특히 너무 무더운 날 운동할 때가 제일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여름에 운동할 때는 에어컨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다.



Q. 춘계연맹전 우승과 득점상 수상 소감을 말해달라.
모두 열심히 뛰었고 뒤에서 잘 받쳐줘서 골을 많이 넣게 됐다. 올해 첫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해 너무 기분이 좋다.

Q. 춘계연맹전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대회는 어땠나?
대회 초반에는 뭔가 잘 안 풀리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토너먼트 때부터는 다행히 몸이 잘 올라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게 되었다. 또 권영인 감독님께서 이런 기회가 쉽게 오는 게 아니니까 즐겁게 축구하고 재미있게 즐기라고 말씀하셨다. 큰 부담 없이 대회를 치른 것 같다.

Q.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 타이틀을 유지 할 수 있을까?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을 꼭 하고 싶다.

Q. 앞으로 U-20 월드컵과 올림픽 등을 준비할 텐데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나?
언니들이 졌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했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언니들이 이루지 못했던 꿈을 꼭 이루고 싶다.

Q. 자신만의 장점을 이야기해보자면?
패스, 슈팅? 생각이 나는 게 너무 많지만, 이 중에 가장 자신 있는 것은 패스라고 생각한다.

Q. 자신에게 광양여고는 어떤 팀인가요?
가족 같은 팀이다. 힘든 일도, 기쁜 일도 항상 함께하는 멋진 팀이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케빈 더 브라위너 같은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

사진=이윤성 인턴기자, 광양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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