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류는 계속’ 이기남 코치, 꽝하이 속한 최고 명문 하노이行
입력 : 2020.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베트남에서 한국인 지도자의 열풍은 계속된다.

베트남 V리그(1부리그)의 명문 하노이 FC는 10일 한국인 피트니스 코치인 이기남 코치와 손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박항서호의 에이스이기도 한 응우옌 꽝하이가 속한 하노이는 명실상부 베트남 명문 팀이다. 2010년 첫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나 정상을 밟았고 4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또 올 시즌에는 지난해에 이어 FA컵 2연패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코치와 베트남 축구의 인연은 지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지도자 교육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사실 박항서 감독의 선전으로 베트남 내 한국인 지도자의 명성은 높지만, 코치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한국인 감독이 아닐 경우 선택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이 코치의 경우 AFC A급 자격증과 한국인 특유의 성실성 또 석사 출신으로 끊임없이 배움을 갈구하는 자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때 인연으로 지난해 호앙아인 잘라이에서 코치 업무를 수행한 뒤 능력을 인정받아 다시 리그 정상을 노리는 하노이의 부름을 받았다.

이 코치의 소속사 에이팩스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김준우 대표는 “성실한 성격과 현지 적응력 그리고 베트남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하노이의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 구단에서도 팀 내 유일한 한국인 코치인 만큼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코치는 하노이 입단 인터뷰에서 “베트남 최고의 팀인 하노이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구단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 시즌 FA 컵은 우승, 리그 준우승을 이룬 하노이는 내년 2월 리그 개막에 맞춰 일찌감치 프리 시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기남 코치 이력

2015년 - 서울 이랜드 U-10
2017년 - 시흥시민축구단 U-18
2018/2019년 - 서울유나이티드
2019/2020년 - 호앙아인 잘라이
2020년~ - 하노이FC

사진=하노이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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