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안익수가 본 일류첸코-팔로세비치의 만남 “죽마고우 느낌”
입력 : 2022.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김희웅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일류첸코 영입 효과를 이야기했다.

서울은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에 임한다.

최근 서울이 달라졌다. 일류첸코 합류 후 3경기에서 2승 1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일류첸코는 이 기간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 전 안 감독은 일류첸코를 칭찬했다. 그는 “언행이 프로페셔널하다. 자기관리가 훌륭하다. 우리 베테랑 선수 중 귀감이 되는 선수들이 많다. 거기에 일류첸코가 가세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더 빨리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일류첸코가 오면서 팔로세비치가 살아나고 있다. 둘은 포항스틸러스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찰떡 호흡을 선보인 바 있다. 안 감독은 “죽마고우를 만난 듯한 느낌이다. 그 안에서 신바람 나는 생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날 상대 제주는 다소 힘을 뺀 듯한 라인업을 꺼냈다. 안 감독은 “우리도 울산전 때 변화를 많이 줬다. 주중 경기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 2일 쉬고 경기하는 건 부담이 많다”며 이해했다.

강성진은 A대표팀에 다녀온 후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안 감독은 “개인적으로 부담감이 생긴 것 같다. 잘 이겨내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거라고 본다. 과정에서 시행 착오 없이 잘 이겨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리라 기대된다”며 격려했다.

안 감독의 서울은 소위 이상적인 축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 감독은 추구하는 바에 관해 “팬을 즐겁게 하는 팀이다. 상대 진영에서 축구를 많이 해야 한다. 패스 하나하나, 움직임 하나하나에 눈을 뗄 수 없는 축구다.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그런 축구를 하는 팀에 관해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경기가 재밌더라. 팬들이 안 갈 이유가 없다”며 이상향을 꼽았다.

프로 선수들도 ‘익수볼’은 신세계다. 일류첸코, 황인범 등이 공개적으로 안 감독의 축구를 칭찬한 바 있다. 이에 안 감독은 “나는 잘 모르겠다. 선수의 느낌이 중요하다고 본다. 감사하다. 인범이도 우리 팀에 있을 때 세련된 축구를 한다고 했는데 감사하면서도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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