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희, 불투이스에게 선전포고... “울산이 좋은 곳이라 느끼게 해주지”
입력 : 2022.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거제]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간판 수비수 김기희가 리그 우승 한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지난 10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기희가 새 시즌 비상을 다짐했다.

김기희는 “올해도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기희는 지난 시즌까지 중앙 수비에서 호흡을 맞췄던 불투이스를 보내고 김영권을 새로운 파트너로 맞았다. 그동안 불투이스가 잘해줬지만, ‘척하면 척’인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 김영권과 더욱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그는 “영권이와는 어릴 때부터 발을 맞췄다. 내가 설명하지 않아도 좋은 능력을 가졌다는 걸 모든 분이 안다. 따로 평가할 건 없다”면서, “영권이는 수비에서 나가는 빌드업이 좋다. 지난해와 다르게 센터백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것이다. 올 시즌 수비적인 면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교롭게 불투이스는 울산을 떠났지만, 이번 시즌 K리그 무대를 누빈다. 이달 초 아내의 출산 사진을 SNS에 올렸고, 이를 수원 삼성이 공유했다. 옷피셜만 남았다. 김기희는 불투이스를 적으로 만난다.

이에 김기희는 “내심 다른 나라로 가길 바랐는데, 울산이 좋은 곳이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김기희의 시즌이 더욱 설레는 이유는 런던 멤버들과 재회다. 앞서 언급했던 김영권과 베테랑 박주영까지 가세했다. 홍명보의 아이들이 집결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미칠 영향은 클 것”이라고 신뢰했다.

김기희 역시 “런던 올림픽은 축구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10년 전에는 신인이라 형들에게 배우는 단계였다. 당시에는 친하게 다가갈 수 없었다. 주영이 형과 울산에서 다시 만나 영광이다 감회가 새롭다”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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