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세 번째 별 달자” 울산 뿌리 현대고 출신들 우승 위해 뭉쳤다
입력 : 2022.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거제]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의 엠블럼을 보면 자부심이 든다.”

울산의 뿌리 현대고 출신들이 리그 정상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

울산은 지난 10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새 시즌 담금질에 한창이다. 대표팀에 소집된 자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울산은 현직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 전직 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을 수혈하며 통 큰 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 현대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오인표, 김현우를 다시 품었다. 전 포지션(GK : 서주환, DF : 설영우, 김현우, 임종은, MF : 오인표, 이동경, 김민준, FW : 오세훈) 현대고로 채우며 뼈대를 완성했다.

19일 현대고 출신 임종은, 설영우, 오인표, 김현우가 한자리에 모였다. 맏형인 임종은은 “전지훈련에서 잘 준비해 이번 시즌은 부상 없이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현대고 최고참답게 동생들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현대고 출신들이 프로에 올라와서 잘하면 기분이 좋다. 우리팀은 유소년 시스템이 좋다. 개인적으로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다. 연령별 대표 선수도 많다. 내가 특별히 조언할 일은 없다. 응원해주는 정도”라고 엄지를 세웠다.

지난 시즌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에 선정된 설영우 역시 현대고를 졸업했다. 어떤 자리에도 서는 만능 키로 성장, 홍명보 감독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설영우는 “팀적으로 모든 선수가 한마음이다. 우승해서 가슴에 별을 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돌아온 오인표와 김현우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오인표는 “팀이 원하는 목표가 있다. 보탬이 되는 게 우선이다. 울산이 좋은 선수를 발굴했다는 것을 알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현우도 “해외에서 경험을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때 울산이 원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민하지 않았다. 다시 돌아온 감정을 표현하면 운동하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외국에서 울산 경기를 많이 봤다. 문수에서 뛸 날이 설레고 기대된다”고 미소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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