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미디어데이] 이청용, “호텔 로비서 혼자 (박)주영이 형 기다렸어”
입력 : 2022.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거제]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홀로 박주영을 환대한 '웃픈' 스토리가 공개됐다.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FC서울과 결별한 박주영이 울산으로 전격 이적했다. 박주영은 과거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에서 지도를 받았던 ‘스승’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백의종군 자세로 호랑이 군단에 합류했다.

이청용이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울산은 현재 경남 거제에서 새 시즌 담금질에 한창이다. 19일 거제삼성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선수들의 몸과 분위기 모두 좋은 상태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에 영입됐다. 많이 기대되는 시즌”이라고 했다.

박주영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주영이 형과 서울이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상도 못했다”면서, “형과 서울, 대표팀에서 생활하며 좋은 기억들이 있다. 서로의 장점을 잘 안다. 울산에 온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뻤다. 주영이 형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시즌”이라고 웃었다.

최고참인 박주영 합류 직전 한 가지 스토리가 있었다. 박주영이 훈련지인 거제로 왔을 때 동생들이 나오지 않아 삐쳤다는 후문.

이에 이청용은 “혼자 호텔 로비에 나가서 주영이 형을 기다렸다. 나밖에 안 나왔다”고 쓴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주영이 형이 온다는 소식을 누구보다 기뻐했고, 그만큼 기다려왔던 순간이다. 대부분 선수가 주영이 형과 친분이 있다.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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