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중국, '연봉 350억원' 최고 스타 놓칠 위기…운영비 제한
입력 : 2022.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돈 없는 중국, '연봉 350억원' 최고 스타 놓칠 위기…운영비 제한
돈 없는 중국, '연봉 350억원' 최고 스타 놓칠 위기…운영비 제한
돈 없는 중국, '연봉 350억원' 최고 스타 놓칠 위기…운영비 제한

중국 슈퍼리그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슈퍼스타들이 떠나는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는 오스카(31, 상하이 하이강)마저 짐을 쌀 수 있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슈퍼리그 구단의 연간 운영비가 현 6억 위안(약 1123억원)에서 3억 위안(약 561억원)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주말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2022시즌에는 더욱 엄격한 급여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축구계는 투자 거품이 꺼지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재정 건정성이 부족하던 팀들이 파산했고 급기야 슈퍼리그를 대표하는 광저우 헝다마저 해체 위기에 놓였다. 황사머니를 벌기 위해 중국을 찾았던 스타들은 큰 폭의 연봉 삭감을 해야하자 하나둘씩 떠났다.

오스카가 리그를 대표하는 유일한 스타플레이어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월드컵을 누볐던 오스카는 첼시서 뛰던 2016년 거액을 보고 상하이로 이적했다. 2019년 4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해마다 2600만 유로(약 352억원)의 연봉을 보장받았다. 중국의 연봉 상한선 제한으로 삭감 이야기가 나왔지만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지난해 오스카의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됐다.

그러나 운영비가 절반으로 깎이면 상황이 달라진다. 시나스포츠는 "3억 위안으로 줄어드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만약 실행된다면 오스카의 연봉이 상하이 운영비의 60%이상 차지하게 된다. 잔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마침 오스카의 이적설이 전해졌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가 필리페 쿠티뉴의 애스턴 빌라 임대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스카를 눈여겨 본다는 소식이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상 연봉을 대폭 삭감해야 오스카를 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중국 역시 몸집을 줄인다면 이적이 불가능하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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