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인터뷰] 김기동 감독, ''주요 선수들 공백, 큰 문제 되지 않을 것''
입력 : 2021.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주요 선수들 공백에도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항은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알 힐랄과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을 치른다.

무려 12년 만에 결승전 진출이다. 이번 대회에서 포항은 전력이 한 수 위로 평가되는 나고야 그램퍼스, 세레소 오사카, 울산 현대 등을 물리치고 올라왔다. 그리고 이제는 ACL 최다 우승팀인 사우디 강호 알 힐랄과 우승컵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기동 감독은 "선수 시절 ACL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엔 감독으로 결승전 무대에 오르게 됐다. 정말 기쁘다. 여기 오기까지 어려운 상황이 상당히 많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 와줬다. 원 팀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알 힐랄은 결코 쉽지 않은 팀이다. 2010년 이후 세 차례 결승에 진출했다. 워낙 단골 손님인만큼 자신감이 넘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오랜만에 올라오긴 했지만 그동안 경험있는 선수들을 많이 영입해서 조직적으로 잘 맞추고 있다. 변수라고 한다면, 우리가 홈이 아닌 사우디에 와서 알 힐랄 홈구장에서 알 힐랄의 홈팬 앞에서 경기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고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포항에 변수도 있다. 강현무, 이승모 등 주요 선수들이 결장한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올해 리그에서도 많은 변수들이 있었고, 내가 원하는 선수들을 전부 데리고 경기한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을 갖고 포지션을 바꿔가며 지금까지 이렇게 조직력을 맞춰왔다. 지금까지는 어떤 선수 한 명이 빠졌다고 해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고, 또 우리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큰 문제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다. 무엇보다 시차 적응에 중점을 뒀다. 포항은 결승에 앞서 일찍 사우디 리야드에 도착했다. 김기동 감독은 "한국과 사우디의 시차가 6시간이기 때문에, 결승이라는 특별하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시차에 빨리 적응하려고 일찍 오게 됐다. 알 힐랄 선수들은 개인 능력이 좋고, 상당히 이름값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축구는 이름값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승리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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