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송범근이 살렸다’ 전북, 승부차기 끝 빠툼에 신승… 8강 진출
입력 : 2021.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전북 현대가 어렵사리 8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5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BG빠툼 유나이티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홈팀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섰고, 쿠니모토, 김승대, 한교원이 그 아래를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이승기와 백승호가 짝을 이뤘다. 포백 라인은 사살락, 홍정호, 구자룡, 이용이 구축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빠툼은 3-5-2 대형으로 맞섰다. 당다와 삼파오디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소라다, 비리찻, 유옌, 차로엔라타나피롬, 찬옴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케드스리, 프라이스완, 판디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부드프롬이 꼈다.

경기 초반은 전북이 주도했다. 볼 소유 시간을 늘리며 빠툼의 빈틈을 찾았다. 전반 4분 박스 안에서 쿠니모토가 내준 패스를 한교원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8분 이승기가 때린 중거리 슛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잔뜩 웅크려있던 빠툼이 공격 작업을 시작했다. 전반 16분 당다가 박스 안에서 내준 볼을 차로엔라타나피롬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송범근 품에 안겼다. 빠툼은 전반 24분 당다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빠졌다.

좀체 공격이 풀리지 않던 전북은 전반 30분 김승대와 쿠니모토를 빼고 구스타보와 송민규를 투입했다. 전북은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백승호의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북 선수단은 라인이 넘었다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0의 균형을 깼다. 코너킥 상황에서 한교원이 이마에 볼을 맞혔고, 문전에 있던 구스타보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전북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4분 우측면에서 구스타보가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이마에 맞췄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과 빠툼은 후반 16분 나란히 교체 카드를 썼다. 전북은 이승기와 한교원 대신 류재문과 이주용, 빠툼은 차로엔라타나피롬 대신 시록 차통을 투입했다.

전북의 공세에 당하던 빠툼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차오왓이 박스 바깥에서 올린 크로스를 당다가 헤더로 연결했다. 볼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은 뒤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 36분 사살락을 빼고 김진수를 집어넣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이주용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4분 전북이 위기를 넘겼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놓쳤고 문전에 있던 치차녹 발에 닿지 않으면서 실점 고비를 넘겼다. 전북은 연장 전반 7분 이주용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앞에 있던 수비수를 넘지 못했다. 이후 두 팀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전북은 연장 후반 6분 이주용이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은 1분 뒤 류재문을 빼고 김보경을 투입하며 전방에 힘을 줬다. 전북은 연장 후반 막판까지 빠툼을 몰아붙였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8강 티켓의 주인을 가렸다. 전북은 송범근이 빠툼 3번 키커와 4번 키커의 킥을 연달아 선방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차기 결과]
전북 (4) ○ ○ ○ ○
빠툼 (2) ○ ○ ×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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