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4R] 선두 울산, ‘故 유상철 추모 경기’서 성남과 2-2 무승부... 10경기 무패
입력 : 2021.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레전드 유상철 감독 추모 경기에서 성남FC와 비겼다.

울산은 20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순연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FA컵을 포함해 최근 10경기 무패(5승 5무) 승점 37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전북현대(승점33)와 승점을 4점으로 벌렸다. 성남(승점18)은 3연패 사슬을 끊으며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홈팀 울산은 4-3-3을 가동했다. 바코, 힌터제어, 김민준이 전방에 배치, 윤빛가람, 신형민, 고명진이 중원을 형성했다.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수비를 구축,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성남은 3-5-2를 꺼냈다. 뮬리치와 이중민이 투톱으로 나섰고, 서보민, 이스칸데로프, 이규성, 안진점, 이태희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최지묵, 리차드, 이창용이 스리백을 맡았고, 김영광이 최후방을 사수했다.

경기 초반부터 스타일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울산은 차분히 빌드업을 진행했고, 성남은 뮬리치를 향해 긴 볼로 맞섰다. 전반 5분 윤빛가람이 호쾌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맹공을 예고했다. 7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바코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 올렸다. 힌터제어가 문전 침투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김영광이 앞서서 잡았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전반 11분 만에 이중민 대신 부쉬를 투입했다. 그러나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고, 1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윤빛가람이 아크 대각에서 올린 프리킥을 힌터제어가 문전 헤딩골로 연결했다.



일격을 당한 성남은 전반 18분 뮬리치가 울산 아크 먼 거리에서 가슴트래핑 후 오른발 기습 슈팅을 알렸다. 울산 수문장 조현우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다시 울산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22분 윤빛가람이 성남 측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다. 불투이스가 문전에서 몸을 날렸지만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성남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6분 이스칸데로프가 울산 아크에서 한 번 접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31분 다시 성남의 골문을 갈랐다. 홍철이 측면에서 상대 수비 알을 까고 왼발 크로스를 날렸다. 김민준이 헤더로 득점했다. 2-1 다시 리드. 김민준은 레전드 유상철 감독을 기리는 위해 팔에 판 암밴드에 세리머니를 하며 예우를 표했다.

이후 울산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성남은 추격 의지가 한풀 꺾였다. 울산은 전반 42분 바코가 성남 박스 안에서 드리블 후 슈팅한 볼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압도하며 45분을 보냈다.



후반 시작 45초 만에 성남이 또 동점을 만들었다. 뮬리치가 울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아크로 흐른 볼을 이태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올랐다. 후반 2분 성남 이스칸데로프의 왼발 슈팅이 조현우 손끝에 걸렸다. 8분 골대 정면에서 뮬리치가 찬 다이렉트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 14분 이청용과 원두재 카드를 꺼냈다. 김민준, 신형민에게 휴식을 줬다. 서서히 분위기를 탔다. 21분 바코가 성남 아크에서 유연한 드리블에 이은 감아 차기 슈팅을 선보였다. 볼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23분 울산이 짧고 간결한 패스를 통해 두드리자 성남은 뮬리치와 부쉬를 활용한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 25분 뮬치리의 강력한 슈팅이 불투이스의 가슴을 강타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울산이 점차 뜨거워졌다. 후반 29분 상대 아크에서 리턴을 받은 이청용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았다. 31분 이청용이 드리블 후 문전으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렀다. 힌터제어가 침투했으나 수비수 견제로 슈팅을 못했다.

성남도 저력을 과시했다. 후반 35분 부쉬가 박스 안 대각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조현우에게 차단됐다. 박수일, 이시영을 투입했다. 부쉬와 안진범이 빠졌다. 40분 이크칸데로프의 슈팅이 떴다.

울산은 후반 40분 스피드레이서 김인성 카드를 꺼냈다. 윤빛가람이 나왔다. 1분 뒤 바코의 대각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이 계속 두드렸다. 45분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 의심 장면이 나왔다. 주심의 온필드리뷰 진행 후 반칙이 인정되지 않았다. 양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