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스고이!’ 츠바사, 원더골로 대구에 ‘10경기 무패’ 선물
입력 : 2021.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잘 버티던 양한빈 골키퍼도 꼼짝 못했다. 츠바사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FC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대구FC는 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서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10경기 무패를 이어나갔고 서울은 이번에도 승리에 실패하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 대구는 더 높이 올라가야 했고 서울은 FA컵 포함 10경기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했다. 전반전 초반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다. 대구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정한민, 신재원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완벽했던 득점 기회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골문을 벗어나거나 최영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전반전에 선제골을 터뜨렸어야 했다. 가까스로 무실점으로 전반전을 틀어막은 대구는 후반전이 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에드가와 패스를 주고받던 세징야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대구는 계속 서울을 몰아쳤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21분에 깨졌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된 츠바사가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완벽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양한빈 골키퍼가 꼼짝할 수 없었던 원더골이었다. 올 시즌 리그 3번째 골을 터뜨린 츠바사는 환하게 웃으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후 대구는 팔로세비치에게 PK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스쿼드가 상대적으로 얇은 대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서울의 공세를 잘 버텨내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그리고 츠바사의 원더골에 힘입어 10경기 무패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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