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백승호, 수원에 사과 “도움 준 수원, 감사하며 죄송하다” (기자회견 전문)
입력 : 2021.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백승호(24, 전북 현대)가 이적 과정 논란과 관련해서 수원 삼성에 사과했다.

백승호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13라운드 홈경기에 전반 32분 교체 투입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북 입단 후 3번째 경기 출전이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전북 입단 후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승호는 경기 소감을 묻는 말에 “소감에 앞서서 그동안 여러 잡음이 있었는데 책임감이 있다. 많은 분께 죄송하다”면서 “유스 시절 도움을 준 수원에 감사하다. 덕분에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유스 육성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라고 수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K리그로 오면서 수원과 긴밀하게 얘기를 하지 못해 오해가 생겼다. 죄송하다. 나를 믿고 영입한 전북에도 감사하다. 이 일로 실망한 팬들께 다시 사랑받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수원에 죄송한 말과 함께 자신을 영입한 전북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 제주전 경기 소감은?
소감에 앞서서 그동안 여러 잡음이 있었는데 책임감이 있다. 많은 분께 죄송하다. 유스 시절 도움을 준 수원에 감사하다. 덕분에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유스 육성의 중요성에 공감한다. K리그로 오면서 수원과 긴밀하게 얘기를 하지 못해 오해가 생겼다. 죄송하다. 나를 믿고 영입한 전북에도 감사하다. 이 일로 실망한 팬들께 다시 사랑받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경기 전부터 제주가 좋은 시즌을 하고 있고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빨리 득점했다면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 선제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 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승점 1점을 갖고 왔다. 힘든 경기가 됐다.

- K리그1 3경기를 뛰었는데 어떠한가?
오기 전부터 절대 쉬운 리그라 생각하지 않았다. 압박도 당하고 빨리 적응해서 리듬을 찾아야 한다. 전북은 베테랑 선수들이 있고 그 노련함이 다르다. 빨리 적응해서 팀에 녹아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 본다

- 김상식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는데 본인은 어느 포지션이 가장 선호하는가?
제일 편한 포지션은 4-3-3, 4-4-2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드는 편하게 생각한다. 그것보다 어디에서 뛰든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위치에서 뛰어야 한다. 오늘은 처음에 더블 볼란치였으나 마지막에는 원 볼란치로 수비에 집중했다.

- 전북 생활을 해보니 분위기는 어떠한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형들은 어린 선수들을 도와주려고 한다. 형들에게서 경험과 노련함이 보이고 어린 선수들은 보고 배우려고 한다.

- 외국 생활을 오래 했는데 처음 전북에 왔을 때 가까이 지낸 선수는?
(송)범근이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다. (이)유현 형과는 대표팀에서 지냈고 룸메이트다. 이용, 최철순 형들도 잘 안다. 다들 잘 챙겨주고 빨리 팀에 녹아들려고 한다.

- 현재 경기력은 어느 정도인가? 올림픽 욕심이 날 텐데?
아무래도 한 달 반, 두 달 정도 경기를 못 뛰고 준비했다. 여러 가지 신경 쓴 것도 많고 몸 상태가 100%도 아니다. 올림픽은 모두가 가려고 한다. 쉬운 무대가 아니다. 내가 경기장에서 보여야 한다.

-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생활했는데 국내에서 생활하니 심적으로 편안한가?
항상 외국어를 듣다가 다들 한국어를 하고 한식도 먹는다. 아버지도 항상 떨어져 지내시다가 내가 한국에 들어오니 좋아하신다. 가족도 자주 보니 좋다. 한국에 있으니 마음이 편하다. 여러 가지 편한 부분이 많다

- 어렸을 때부터 대표적인 유망주였는데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있지 않은가?
초등학교 때부터 부담이라 할 수 있다. 언론에서도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부담이라 할 수도 있고, 감사함일 수도 있다. 내가 경기장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판단하실 부분이다.

- 앞으로 어떻게 경기를 해 나갈지?
빨리 팀에 녹아 드는 게 중요하다. 감독님께서 본격적으로 투입하면 내가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해야 한다. 내가 어디로 가고 어떤 걸 하던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전북에 오기 전 박지성 어드바이저와 대화했는가?
연락이 왔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했다. 처음에는 어드바이저님과 소통하고 그다음은 구단과 소통했다. 아무래도 시작이 그 대화였다. 전북이 한국 최고의 구단이어서 오고 싶은 마음도 커서 오게 됐다

- 서두에 말한 책임감의 무게는?
내가 경기장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말하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모습 보이면 내가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한 것으로 생각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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