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탁월한 연계’ 바이오, 득점 없어도 위협적인 이유
입력 : 2021.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허윤수 기자=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바이오가 이타적인 모습으로 또 다른 장점을 뽐냈다.

바이오는 1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 안방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바이오에겐 소중한 기회였다.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기엔 부족한 몸 상태로 인해 적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던 바이오는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지난 3월 FC안양전을 끝으로 리그 선발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그 사이 팀 역시 연승 행진을 달리며 바이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좁아졌다. 하지만 바이오는 최선을 다했다. 적은 출장 시간에도 매 훈련 성실한 모습을 보이며 이민성 감독의 눈에 들었다.

약 40여 일 만에 찾아온 리그 선발 기회. 바이오는 자신만의 매력을 뽐냈다.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지만 조급해하지 않았다. 팀플레이를 펼쳤다. 상대 수비와 싸워주며 공간을 만들었고 동료의 움직임에 맞춰 적재적소에 패스를 넣었다.

특히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에 위력이 돋보였다. 후반 초반부터 공을 지켜내며 동료와 연계 패스에 힘썼다. 바이오의 도움을 받은 이현식과 정희웅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바이오는 이후에도 자신이 수비 시선을 끌며 더 나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아끼지 않았다. 전진 배치된 미드필더처럼 보일 정도로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다.

바이오는 지난달 FA컵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상대는 K리그1의 수원삼성이었다. 서서히 올라오는 몸 상태만큼 앞으로 득점을 기대하기도 충분하다.

경기 후 이 감독 역시 “바이오나 파투는 제 몫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언젠간 득점도 터질 것이다. 의욕도 많고 부지런히 하려고 한다. 본인이 더 답답할 텐데 조바심을 안 갖는 게 방법일 것 같다”라며 믿음과 조언을 건넸다.

향후 대전은 4~5일 간격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하는 대전 축구인만큼 체력 관리는 필수다. 바이오 발끝이 더 날카로워진다면 폭넓은 선택지와 함께 대전의 전진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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