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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의 일깨움에 ‘원더골’로 답한 이종현, “100번은 다시 본 거 같다”
등록 : 2021.04.07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환상적인 프로 데뷔골로 팀 승리를 이끈 이종현(대전하나시티즌)이 기쁜 속내를 전했다.


이종현은 지난 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프로 무대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2연승을 달린 대전(승점 9점)은 2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선두 서울 이랜드(11점) 추격에 나섰다.

후반 5분 박진섭의 긴 패스를 받은 이종현은 다소 각이 없는 상황에서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종현은 “팀의 승점 3점에 기여해 기쁘다. 솔직히 골을 넣을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멋지게 들어가서 상당히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래 크로스를 올리려고 했는데 컨트롤도 좋았고 앞에 들어간 사람도 없어서 슈팅을 시도했다. 임팩트가 좋았지만 들어갈 줄은 몰라서 많이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이종현만 놀란 게 아니었다. 팀원들 역시 놀랐다. 이종현은 “끝나고 형들이 ‘쟤가 저기서 왜 슈팅을 때리지?’라고 생각했다더라. 감독님 역시 장난삼아 ‘슈팅 때릴 게 아닌데 때렸다’라고 말했다”라며 주변 반응을 전했다.

이종현의 데뷔골에는 이민성 감독의 힘이 컸다. 경기 후 대전이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를 통해 공개한 하프타임 라커룸 영상에서 이 감독은 이종현에게 “상대가 너를 못 잡는데 왜 소극적으로 하냐. 더 앞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이종현 역시 “감독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더 도전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수하더라고 자신감을 갖고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 감독의 조언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이종현은 두 팔을 벌리며 포효하다 이 감독에 달려가 안겼다. 이종현은 “세리머니 생각이 없었다. 당시 내 생각엔 감독님도 나를 안으려고 한 거 같아서 나도 모르게 달려가 안겼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축하 연락도 많이 받았다. 그는 “아무래도 프로 데뷔골이고 멋지게 들어가다 보니 연락이 많이 왔다. 뜸했던 동창들까지 전화가 오더라. 그날은 핸드폰 켤 때마다 내 골장면을 봐서 한 100번은 본 거 같다. 중요한 경기에 멋있게 넣어서 내 인생골이다”라며 웃었다.

자연스레 팀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 대전은 2연패 뒤 FA컵을 포함해 3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이종현은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 젊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분위기를 타는 게 중요하다. 감독님께서 보완할 건 보완하고 좋은 흐름 이어가자고 말씀하셨다”라며 좋은 분위기를 전했다.

리그 2위를 달리는 대전이지만 아직 안방 승리는 없다. 두 차례 홈 경기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다가오는 홈 3연전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유다.

이종현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는 게 값진 일인데 원정 승률이 높다. 이번에는 꼭 이겨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싶다. 선수단 모두 노력하고 있으니 계속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홈 승리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종현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지난해 막판 플레이오프에서 뛰었던 게 성장의 밑거름이 된 거 같다. 스무 경기 이상 나서며 공격 포인트 다섯 개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라며 팀 목표를 위해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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