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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만들고 싶다'' 콜린 벨, 직접 한국어로 기자회견 한 이유
등록 : 2021.04.07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수장 콜린 벨 감독이 올림픽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0 도쿄 올림픽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13일에 2차전을 치러 티켓을 향방을 가린다.

1, 2차전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이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며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그동안 여자 대표팀은 세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올림픽 본선 티켓을 잡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대륙별 예선이 도입된 2004 아테네 올림픽 이래로 북한, 일본, 중국, 호주에 밀려 본선행이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엔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티켓을 얻었고 북한이 최종예선 불참을 결정하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새로운 역사를 이룰 적기인 셈이다.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올림픽을 향한 열망은 그대로 드러났다. 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다. 이게 우리의 동기부여다”라며 한국 축구사를 새롭게 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눈에 띄는 점은 벨 감독이 한국어로 답했다는 점이다. 이날 기자회견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사전에 질문이 준비됐다. 벨 감독은 답변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한국어로 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꾸준히 한국어 공부를 하고 계신다. 이번 기자회견 특성상 미리 답변을 준비할 수 있었다. 아마 가장 중요한 내용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벨 감독의 한국어 답변은 주위 몇몇 스태프를 제외하곤 모르는 일이었다. 관계자는 “아무래도 도움을 받아야 하니 옆에 있는 스태프 정도만 알고 있었다. 훈련이나 평소 생활에도 한국어를 자주 쓰고 노력하신다. 이번에도 간절함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며 의지를 전했다.

물론 다섯 개의 문항 중 답변이 긴 두 가지 정도는 영어로 답했다. 하지만 안경까지 착용하며 한국어로 답변한 모습에서 올림픽을 향한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첼시 위민) 역시 “감독님 말씀처럼 역사를 만들고 싶다. 선수들끼리도 중국 팀 영상만 보며 경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좋은 결과로 올림픽 티켓을 따고 싶다”라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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