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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터지면 무서운 주민규, 또다시 몰아치기 본능이 꿈틀댄다
등록 : 2021.04.07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한번 터지면 무서운 주민규(30, 제주유나이티드)가 영점 조정을 마쳤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1승 5무)를 질주했던 제주는 지난 4일(일)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무려 3차례 골망을 뒤흔었지만 VAR 판독 결과 1골만 인정됐다. 하지만 수확은 있었다. 그동안 침묵했던 공격의 도화선이 불붙기 시작한 것. 특히 주민규의 득점포는 빈공(5골)에 시달리는 제주의 입장에선 단비와 같았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주민규는 후반 13분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터트렸다. 2020년 9월19일 부천FC전 이후 197일 만에 득점포를 맛본 주민규는 경기 막판 과감한 슈팅으로 또 다시 골망을 뒤흔들었지만 핸드볼 파울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기대했던 해피엔딩(Happy Ending)은 아니었지만 ‘해피앤딩(Happy Anding)’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다.

주민규는 한번 터지면 무서운 선수다. 2015시즌 서울이랜드 소속으로 5월 10일 경남전부터 6월 10일 충주험멜전까지 무려 7경기 연속골(9골)을 터트렸다. 2017시즌 상주 상무에서도 8월 12일 인천전을 시작으로 9월 30일 포항전까지 또 다시 7경기 연속골(10골)을 집중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에서도 주민규의 몰아치기 본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5월 23일 대전전부터 5월 31일 안산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티눈 제거 수술 여파와 근육 부상 공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8월 29일 안양 전부터 9월 19일 부천 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골 침묵을 깨트린 주민규는 7일 강원과의 홈 경기를 정조준하고 있다. 주민규는 183cm, 79kg의 탄탄한 체격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슈팅 능력이 탁월하다. 주민규가 살아난다면 제주의 강점인 2선과 좌우 측면 정우재(1골)과 안현범(3골)의 화력도 더 뜨겁게 타오를 수 있다.

"내가 보여줄 것은 득점밖에 없다"라고 운을 뗀 주민규는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득점을 터트리며 그동안 내 자신을 짓눌렀던 부담감을 씻어낸 느낌이다. 남기일 감독님이 여전히 신뢰해준다. 그래서 항상 공격수로서 골 넣고 싶다는 생각,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만 생각하고 있다. 강원전에서도 증명하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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