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GK 박준혁 무너뜨린 라스의 ‘살벌한 대시’, 2골을 만들다
입력 : 2020.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채태근 기자= 라스(수원FC)의 적극적인 대시가 박준혁 골키퍼(전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수원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4라운드에서 전남에 3-4 패배를 당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빅 스트라이커’ 라스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이날 안병준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기용된 라스(197cm, 94kg)는 거구를 활용한 자신만의 장점을 또렷이 보여줬다. 타깃은 전남의 골키퍼 박준혁이었다.

1-3으로 뒤지던 수원은 전반 31분 라스의 기지로 만회골을 만들었다. 박준혁 골키퍼가 문전에서 여유를 부리며 볼을 캐치하지 않자 라스가 즉각 달려들었다. 화들짝 놀란 박준혁은 볼을 더듬으며 놓쳤고, 라스는 그대로 볼을 빼앗아 골문에 밀어 넣으며 2-3을 만들었다.

3-3 동점골의 시발점도 라스였다. 박준혁은 긴장을 풀지 못하며 재차 실수를 범했다. 전남 수비진의 백패스를 박준혁이 길게 트래핑하자 라스가 또 다시 달려들었고, 박준혁의 뒤늦은 태클에 파울이 선언됐다.

어드벤티지 상황을 지나 실시된 페널티킥에서 안병준의 정확한 마무리로 수원은 전남과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접전 끝에 후반 43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3-4로 패했지만 김도균 수원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도 라스를 꾸준히 기용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도균 감독은 “충분히 제주전에서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라스나 안병준이 상대에게 위협을 주며 득점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안병준과 라스를 이용하는 플레이를 많이 하겠다. 세트피스에서도 득점을 노려보겠다”며 라스를 안병준과 함께 투톱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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