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1R] ‘고경민 해트트릭’ 경남, 충남아산과 홈 경기 3-1 역전승… 4위 탈환
입력 : 2020.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한재현 기자= 경남FC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고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충남아산FC를 꺾으며, 4위 자리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경남은 27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 승리했다. 전반 37분 이은범에게 실점했지만, 고경민이 후반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로써 승점 30점으로 1주일 만에 4위 자리를 되찾았고,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사슬을 깼다. 아산은 최하위와 2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홈 팀 경남은 4-4-2로 나섰다. 투톱에 박창준과 한지호가 짝을 이뤘고, 백성동-장혁진-강승조-고경민이 측면과 중원을 형성했다. 유지훈-김경민-이광선-최준이 포백 수비, 손정현은 골문을 책임졌다.

원정 팀 아산은 3-4-3으로 맞섰다. 브루노-김찬-헬퀴스트가 스리톱으로 선봉에 섰고, 박재우-김종국-박세직-이재건이 중원과 측면에 나섰다. 스리백은 이은범-배수용-장순혁이 나란히 했고, 이기현이 골키퍼로 출전했다.

경남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백성동이 전반 8분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이기현에게 막혔다. 이어진 장혁진의 코너킥을 백성동이 슈팅했으나 육탄방어에 막혔고, 이어진 한지호의 오른발 슈팅은 멀리 벗어났다.

아산이 반격했다. 배수용이 전반 20분 헬퀴스트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손정현이 잡아냈다.

경남은 전반 23분 빠른 돌파에 이은 백성동의 로빙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고, 27분 한지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이기현 품에 안겼다.

아산도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8분 김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빗맞았으나 헬퀴스트가 손정현을 앞에 두고 슈팅했다. 손정현이 각을 좁혀 냈기에 막아낼 수 있었다.

결국, 아산이 경남 골문을 열었다. 이은범이 전반 37분 상대 볼을 빼앗아 60m 가량 빠르게 돌파하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한지호-강승조-박창준 빼고, 박기동-네게바-황일수 투입으로 더 공격적인 선택을 했다.

효과는 1분 만에 나타났다. 고경민이 우측에서 온 황일수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박재우 몸 맞고 나왔다. 그러나 그는 다시 밀어 넣으며 동점을 이뤄냈다.

기세를 탄 경남은 더 밀어 붙였고, 역전에 성공했다. 고경민이 후반 27분 황일수의 헤딩 패스를 제대로 걷어 내지 못한 장순혁의 볼을 가로 채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고경민은 해트트릭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후반 32분 이광선 헤딩 패스를 방향 바꾸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남은 기쁨도 잠시. 후반 39분 네게바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 3-1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로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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