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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도움주신 것 같다''…이준희, 5년만 골 의미
등록 : 2020.09.14

[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5년 만의 골. 그것도 안산 그리너스의 홈 첫 승리로 이어진 값진 골이었다. 이준희(32)가 오래 기다린 골은 하늘에 계신 장인어른께 바치는 것이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준희가 안산에 값진 선물을 안겼다. 이준희는 1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 FC안양과 홈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윙백인 이준희는 주로 공격수들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하지 직접 마무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도 K리그 통산 공격포인트가 5골 8도움에 달할 만큼 공격적인 재능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이날 득점은 2015년 대구FC 시절 이후 5년 만에 뽑아낸 값진 득점이다.

이준희는 오랜만의 득점에 머쓱한지 "올해 들어 착하게 살아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한 차례 농담이라고 웃어넘긴 그는 "4~5년 만에 골을 넣었다. 대구 이후로 그동안 무릎 수술도 있고 훈련도 잘 못해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다. 힘든 시간 끝에 안산에 와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데 골도 넣고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표했다.

득점에 대한 감사함을 김길식 감독에게 먼저 전했다. 이준희는 "올해 세트피스 골이 없어 감독님이 많은 준비를 하셨다. 코너킥이 길게 들어가면 저보고 쇄도하라고 하셨는데 잘 들어맞았다"면서 "펠리팡이 주인공 될 수 있었는데 행운의 (허벅지) 토스가 내게 와서 넣을 수 있었다. 착하게 살다보니 트래핑 미스가 내게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골로 안산은 올해 홈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이준희는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했다. 이겨도 최하위이기 때문에 더욱 비장했다. 오늘 이겼다고 기쁘기보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1위였던 수원FC를 잡고 방심했다가 흐름을 타지 못했엇다. 다시 마음을 다지는 승리로 삼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준희의 득점은 또 다른 의미도 담겨있다. 이준희는 기자회견이 다 끝나고 조심스럽게 장인어른을 떠올렸다. 그는 "한달 전에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 장인어른께서 도움을 주신 것 같다. 그래서 행운이라고 말했다"며 하늘에 보낸 감사함의 선물임을 표했다.

이준희는 이제 안산의 또 다른 기적을 위해 준비한다. 안산은 현재 리그 최하위지만 남은 8경기 결과에 따라 전혀 다른 순위를 기대할 수 있다. 이준희는 "시즌 시작할 때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했는데 성적이 안 나오다보니 포기했는데 아직 간절한 마음이 있다. 여전한 목표로 한경기 한경기 하다보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나이도 있고 안산에서 선수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경기를 뛰든 안 뛰든 내가 나간 경기는 승점을 따오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햇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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