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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유상철 복귀 검토, 임중용 역할론에 무게 쏠린다
등록 : 2020.06.29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감독 공석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임 감독으로 유상철 명예감독의 복귀가 나오고 있다. 실제 이루어지면 현재 수석코치인 임중용 수석코치가 많은 부분을 대신 역할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인천이 자충수를 뒀다. 치료와 회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유상철 명예감독의 현직 복귀 검토다.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이 원한다고 하지만, 인천은 오히려 거부하고 말려야 한다. 그런데도 28일 물러난 임완섭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해 팀을 이끌었던 유상철 감독을 후보군에 올렸다.

유상철 감독 복귀는 인천이 연패에 빠지면서 조금씩 흘러나왔다. 하지만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이 실제 복귀를 할 것이라고 믿지는 않았다. 감독직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에 자칫하다 병세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벌어지고 말았다.

사실 인천은 장기적인 로드맵으로 임중용 코치를 미래 감독감으로 여겼다. 팀의 레전드로 모든 이들이 신뢰를 보내고 지도력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A급 라이선스가 있는 임중용 코치가 서둘러 P급 라이선스를 취득하길 원했다. 그러나 2년마다 진행하는 P급 라이선스 강습회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인천은 임완섭 감독에게 팀을 맡긴 뒤 임중용 코치가 P급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몇 년 뒤에 지휘봉을 이어받는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이 계획은 어그러졌다.

인천은 유상철 감독이 아닌 다른 지도자를 선임할 수 있다. 그러나 빠르게 팀을 수습하기는 어렵다. 유상철 감독은 명예감독으로서 꾸준히 선수단을 지켜봤다. 9경기를 하면서 무승과 연패에 빠진 팀을 수습하기에는 최적의 지도자다.

그렇지만 유상철 감독의 건강을 담보로 팀 성적을 올리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런데도 강행을 한다면 결국 임중용 코치에게 더 큰 역할을 맡겨야 한다. 감독이 맡아야 할 역할의 일정 부분을 임중용 코치가 대신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도 비정상이다. 버젓이 감독이 있는데 수석코치가 대신하는 것도 촌극이다.

가장 큰 원인은 초반 성적 부진으로 항상 감독을 경질하고 대행 체제를 거쳐 새 감독을 선임하는 인천의 후진적인 팀 운영에 있다. 임완섭 감독까지 10명의 감독 중 장외룡, 김봉길, 유상철 감독 외에는 시즌 중에 그만두고 팀을 떠났다.

감독을 믿고 기다려주지 못하는 인천 프런트의 모습이 계속되는 한 이런 모습은 계속 반복될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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