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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코로나 시대, 9R부터 시작된 '사생결단'
등록 : 2020.06.28

[스포탈코리아=상암] 채태근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K리그의 시계가 빨라졌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는 서울의 1-0 승리로 마무리 됐다. 경기 전 11위와 최하위에 나란히 위치했던 양 팀의 희비는 극명히 갈렸다.

5연패 사슬을 끊어낸 서울(승점 9)은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리며 한숨을 돌렸다. 7연패라는 끝모를 부진에 빠진 인천의 임완섭 감독은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며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 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38라운드까지 펼쳐지던 일반적인 시즌과 비교하면 리그의 긴장도가 훨씬 가파르게 솟구쳤다. 코로나19로 인해 11경기나 줄어든 27경기 체제에서 한 경기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게 피부로 와 닿는 흐름이다.

지난 몇 년간 ‘슬로우 스타터’라 평가받았던 서울은 시즌 초반을 전열을 가다듬는데 허비하던 여유는 없다. 5연패 부진에 비상등이 켜졌다. 인천전을 마친 최용수 감독은 “내용을 떠나 5경기 무승을 깨고 재정비 할 수 분위기 전환을 했다”며 승리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다음주 슈퍼매치 준비를 잘해 본 모습으로 돌려놓는 게 급선무”라고 일찌감치 하위권 강등 경쟁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던 윤주태도 “좋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연패에 팀 분위기가 처제는 게 당연한 거다”라며 “선수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도 신경을 써서 디테일하게 잡아주셨던 게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됐다”며 연패를 탈출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들어선 양 팀 감독이나 선수 모두 평소 ‘9라운드’에서 쉽사리 표현하지 않았던 감정을 드러냈다. 경기력보다 승패 자체의 무게감을 강조했다. 모든 팀이 한 번씩 맞붙는 1라운드가 마치기가 무섭게 반환점을 돌게 되는 2020시즌 K리그1의 사생결단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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