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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요코하마전 패배 속에 빛났던 두 선수, '조규성-쿠니모토'
등록 : 2020.02.13

[스포탈코리아=전주] 곽힘찬 기자= K리그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전북 현대의 패배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패배 속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은 있었다.


전북은 1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1차전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는 한일 챔피언 간 맞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 팀은 지난 시즌 자국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울산 현대가 FC도쿄에 고전 끝 1-1 무승부를 거뒀기에 K리그 팬들은 전북의 시원한 승리를 바랐다. 더욱이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전북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전반 초반부터 요코하마는 라인을 올려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닥공’을 추구하는 전북은 예상치 못한 요코하마의 공세에 당황했다. 요코하마의 빠른 패스 플레이는 전북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 시즌 J리그 MVP와 득점왕의 주인공 나카가와는 경기 내내 전북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다.

전북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1 MVP 김보경, 쿠니모토, 무릴로, 벨트비크, 구자룡, 조규성, 오반석 등 주전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요코하마전에서 보여준 전북의 조직력은 아직 미완성 단계였다. 선수들의 몸도 풀리지 않았다. 김상식 코치는 경기가 끝난 뒤 “2020년 첫 경기였는데 꼭 승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담감이 컸던 탓인지 정신적인 실수가 많았다”라고 인정했다.



요코하마전은 K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였기에 리그에서 ‘절대 1강’ 체제를 확립하고 있는 전북의 무기력한 패배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100% 부정적이었던 경기는 아니었다. 한 줄기 빛처럼 희망도 존재했다.

이날 ‘신입생’ 쿠니모토와 조규성은 고군분투하며 맹활약했다. 쿠니모토는 전방에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며 기회를 창출했고 직접 득점까지 터뜨릴 뻔했다. 2년 전 경남FC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을 정도로 이미 검증된 미드필더였기에 의심의 여지는 없었다.

조규성은 전북이 기대하고 있는 유망주다.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프로 데뷔하고 곧바로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33경기에 출전해 14득점 4도움을 기록한 조규성은 은퇴를 앞둔 이동국의 대체자로 꼽힌다. 요코하마전에선 만회골을 기록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상식 코치는 “조규성은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다. 이동국 대체자로 충분하다. 전북의 K리그 4연패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패배는 아쉽지만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전북은 여전히 유력한 ACL 우승 후보다. 2월 29일 K리그1 개막전(수원 삼성)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부족한 부분을 다듬고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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